22일 이스라엘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가 기독교 개종자를 처벌하는 법안 통과를 막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이스라엘 국회의원 모셰 가프니와 야코브 아셸은 유대인을 개종시려는 자에 대해서는 1년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개종 대상이 미성년자인 경우 2년의 징역형을 내린다는 내용의 전도금지법안을 제출했다.

모셰 가프니와 야코브 아셸은 유대교통합당(UTJ)소속의 극정통파 유대 당원들로 UTJ는 이스라엘 국회 120석 중 7석을 차지한 정당이다.

법안이 제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복음주의 계열은 강력한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전 유엔 인권위원회 미국 대사 케네스 블랙웰은 "지난 75년간 이스라엘은 중동지역에서 민주주의, 종교적 자유, 안정을 수호해왔다. 해당 법안은 양심의 자유를 포함하는 기본적인 인권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라며 네타냐후 총리의 현명하고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에 미국 복음주의 계열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온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기독교 공동체를 반대하는 어떠한 법안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다."라며 전도금지법안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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