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투데이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두 번째를 맞는 이슬람 라마단 기간(04.13.~05.12)동안 무슬림을 위한 기도운동에 한국 교회가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기사를 연재한다. 연재되는 기사를 통해 이슬람 민족들의 기도제목과 국가적 상황, 선교사 소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도의 집으로 일어날 카바르딘 발카르

러시아 코카서스에 위치한 카바르딘 발카리는 카바르딘 미인족과 발카르 미인족으로 구성되어 자치공화국을 이루고 있습니다. 러시아인을 제외한 이곳에 사는 미인족들의 정체성은 대부분 무슬림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무엇을 믿고 있는지도 잘 모르는 샤머니즘적인 이슬람 신앙입니다.

이곳은 세속주의 영향으로 돈과 쾌락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무관심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사회주의의 시스템으로 먹고 살기 위해 일을 찾지만 일자리의 부족함과 가정의 파괴와 피곤한 삶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

러시아인과 고려인으로 구성된 소수의 교회들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이 있지만, 주님을 간절히 찾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과 여성들이 찾아와 기도하고 전도하기 시작했으며 선교 훈련이 진행되게 하셨습니다. 같은 러시아권에 있는 타타르스탄과 크림타타르에 있는 청년들도 와서 함께 예배하고 전도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카바르딘 인인 T자매는 18살로,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이혼하시고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습니다. 알라신에게 울면서 구했을 때 응답하지 않았고 그 때부터 알라는 없다고 확신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T자매를 만나주셨고 믿음을 허락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카바르딘 미인족과 발카르 미인족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 대부흥을 일으키시며 친히 자기 백성들로부터 찬송과 예배를 받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소망 다게스탄

다게스탄 공화국은 바돌로매의 제자인 엘리세위와 교회들을 통해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7세기 아랍의 침략을 시작으로 11-16세기에 걸쳐 여러 민족들이 이슬람화 되었고, 18세기 카프카즈 전쟁을 겪으며 이슬람으로 연합하였습니다. 소련의 공산주의의 영향으로 종교를 금지하였었지만 1991년 소비에트 체제가 붕괴하며 이슬람의 막대한 지원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다게스탄은 강력한 이슬람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평생 쿠란을 읽어보지 못한 맹목적인 신앙일 뿐입니다.

라마단이 시작되어 사람들의 메신저에는 라마단과 관련된 사진들이 올라오고, 금식을 한다고 자부심을 가지기도 합니다. 금식과 행위를 통해 신에게 나아가고자 하는 반면, 단순히 민족적 관습처럼 라마단에 임하는 영혼들도 있습니다.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리라” (갈5:4/18)

하나님께서는 이 땅을 사랑하셔서 현지 교회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크게 부흥하고 있을 때 현지인 A목사님이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순교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공격에도 이들은 믿음을 지켜 함께 예배하고 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타 도시에 사역자들을 파송하여 새로운 교회들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세상의 어떤 것도 복음의 역사를 막을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가정교회가 개척되고 있으며, 믿음을 고백하는 영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지 교회가 함께 연합하여 매주 열방을 위한 예배를 드리며 이 땅의 부흥과 열방의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새 생명을 잉태할 민족 잉귀쉬

잉귀쉬 민족은 러시아 내의 공화국 중에서 가장 작고 가난한 민족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무슬림으로 집단 개종한 민족입니다. 2차 세계 대전 때 러시에 의한 강제 이주를 당하고 다시 귀환 했지만 영토 갈등과 분쟁이 있었습니다. 몇 년 전에도 체첸에게 영토를 빼앗기고 국민들은 시위했지만 결국 언론과 인터넷이 통제 당하며 외부로는 알려지지 않는 소리로 묻히게 되는 등 계속해서 소외와 아픔이 여전합니다.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100% 무슬림 민족이라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잉귀시는 영적으로 기경되지 않은 길가와 같았습니다. 먼저 악수를 건넨 K형제에게 여느 때처럼 “예수님이 너를 사랑해” 라고 인사하였을 때, 성경에 대해, 예수님에 대해 묻기 시작했습니다. 이슬람에 대해서도 나누었지만 대화에서는 충돌이 아니라 오히려 말씀을 나누고 알아가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공원에서 만난 두 자매는 손등에 자해 자국이 많았습니다. 마음에 큰 갈급함이 있는 자매들은 자신들은 살 소망이 없다고 했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두 자매에게 축복 찬양을 불러주자 눈물이 날 것 같다며 두 자매는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고후6:2)”

알려진 교회도, 그리스도인도 없던 이곳. 세계 교회조차 잘 알지못했던 잉귀시를 주님은 기억하시고 지금도 역사하고 계십니다. 잉귀시는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입니다!

최전방을 감당할 복음의 특전사 체첸

체첸 가장 오랫동안 카프카스에 살던 민족이었으나, 18세기 제정 러시아와의 카프카스 전쟁에 패한 후 러시아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스탈린 시절 강제 이주를 당하고 많은 이들이 죽게 되며 러시아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1991년 소련이 무너지며 체첸은 독립을 선언하지만 러시아와 두 번의 전쟁으로 수도 그로즈니의 90%가 폐허가 되었고 수많은 남성이 죽고, 많은 고아와 과부가 생겨났습니다. 이후에도 체첸은 계속해서 독립을 외치며 테러를 통해 국제 사회에 자신의 민족을 알렸지만, 독립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체첸 민족은 자신의 정체성을 이슬람에서 찾고 있습니다. 체첸 대통령은 자신을 이슬람의 지도자로 자처하고, 도시와 마을마다 큰 이슬람 사원을 짓고, 이슬람 교육과 복장을 강조하며 체첸을 이슬람공화국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체첸은 코로나 이전 분위기로 완전히 돌아왔습니다. 러시아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강하게 방역 수칙을 지켜오다가 2월에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공지했습니다. 거리는 다시 살아나고 사람들도 활발하게 왕래하면서 전도와 교회 사역도 이전처럼 불이 붙고 있습니다. 진리와 복음에 반응하는 청년들과 교회 모임이 점점 더 확장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청년을 중심으로 구성된 교회 모임도 대부분이 무슬림이지만 모임을 사모하며 체첸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체첸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많은 고난이 따르기에 두려움이 크지만 글로벌 청년들과 함께 믿음으로 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히10:39)

체첸은 라마단을 성실히 지킵니다. 영적 전쟁이 가장 치열할 이때에 참여한 영혼들이 거짓에서 벗어나 예수의 제자로 분명하게 고백하며 마지막 시대 체첸과 열방의 부흥을 감당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카바르딘 발카리아

1. 이 땅의 교회가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게 하시고 하나님을 찾는 기도의 집이 되게 하시어 초대교회 같은 영성으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부흥이 있게 하옵소서.

2. 카바르딘, 발카르 민족 가운데 참 하나님을 아는 지혜와 계시가 가득 차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오직 그분을 사랑하고 예배하는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다게스탄

1. 행위로 구원을 얻고자 하는 다게스탄 영혼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생명을 얻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라마단을 통해 이슬람이 거짓임을 깨닫게 하시고, 참된 진리 가운데 나아오는 다게스탄 민족들 되게 하옵소서

2. 순교의 피를 경험한 현지 교회들이 마지막 시대 하나님의 사명 앞에 능력으로 일어나 열방을 섬기는 교회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청년들과 다음 세대들이 이슬람과 세상의 권세를 믿음으로 이기고 새벽이슬과 같이 일어나 열방의 마지막 부흥을 감당하는 세대 되게 하옵소서!

잉귀시

1. 잉귀시 영혼들이 예수님께로 나아와 구원을 얻는 생명의 역사가 이 민족에게 임하게 하시고 새 생명을 잉태하는 민족으로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코로나 19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18억의 무슬림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라마단 기간 동안 금식과 금욕을 행한다. 이 라마단 기간이 무슬림들이 진리를 갈망하는 때가 되어 도리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은혜의 때가 되도록 세계교회 성도들의 중보기도가 절실하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무슬림 위한 30일 기도운동’은 여러 미전도종족 선교단체들이 함께 전개하는 기도운동이다.

*미션투데이의 ‘[기획] 2021 라마단 기도운동… 이스마엘 후손을 향한 언약의 성취’ 기사 내용은 갭기도운동팀에서 제공받았음을 밝힌다.

[최인애 기자] 2021-04-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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