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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기독교인과 교회에 대한 공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공격의 형태가 점차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 열린 유나이티드 크리스천(United Christian Forum, 이하 UCF) 포럼에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인도 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공개됐다. 약 3개월 동안 26건의 폭행 사건과 56건의 협박 사건이 보고됐다.

UCF에 따르면, 이러한 공격은 우타르 프라데시, 차티스가르, 타밀 나두, 오디샤, 비하르, 카르나타카, 마디야 프라데시, 마하라슈트라, 텔랑가나, 고아 등에서 발생했으며 대부분은 폭도들이 예배를 드리는 기독교인들을 공격한 형태다.

3월 12일, 폭도들은 교회를 침입해 목사와 그의 6살짜리 아들을 공격했다. 이유는 가정교회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 목사의 8살 난 딸을 강제로 벗기고 응하지 않으면 때려죽이겠다고 협박했다.

3월 15일에는 쿤다 타나에 위치한 교회에 폭도들이 기습했다. 목사는 이들에게 구타를 당한 것도 모자라 허위 죄목으로 기소되었다.

박해 감시단체인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슈머(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이하 ICC)는 “현재 코로나 19 바이러스 유행으로 인도 내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 횟수가 적어졌지만, 이러한 공격은 곧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ICC는 "인도에선 기독교 소수민족의 권리를 확보하고 이러한 가해자들을 사법처리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오픈도어 선교회가 매년 발표하는 기독교 박해 순위 10위에 해당하는 국가이다.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최근 5년간 60% 증가하는 등 인도 내 반(反)기독교 세력이 점차 확산되고 추세다.

[최인애 기자] 2020-04-22 @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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