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 사태로 ‘난민’, ‘탈북민’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려

집단감염이 발생한 그리스 리초나 난민캠프 (사진=REUTERS=Alkis Konstantinidis)

집단감염이 발생한 그리스 리초나 난민캠프 (사진=REUTERS/Alkis Konstantinidis)

계속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수천만명의 난민들도 큰 위기에 빠졌다.

최근 유엔기구(UNHCR)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큰 위기에 봉착한 국제 난민과 강제이주민들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유엔 국제난민기구(UNHCR)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이주기구(IOM),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난민과 강제이주자 약 7천만 명 중 약 4분의 3이 보건시설이 열악한 국가에 체류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 단체들은 난민촌과 구금시설이 매우 취약할 뿐 아니라, 국경 봉쇄 등으로 인해 난민의 권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각 국가에게 난민에게도 예방과 검사, 치료 등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실제로 로이터통신이 지난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그리스에 위치한 리초나(Ritsona) 난민캠프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약 20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집단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14일간 캠프 내 격리 구역을 지정했으며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과밀상태인 난민 캠프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부분 국가가 자국민 보호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 난민과 국가이주자들은 점차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

난민뿐 아니라 탈북자들도 같은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탈북민 구출 지원단체인 갈렙선교회의 김성은 목사는 VOA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거의 석 달째 이동 통제를 강행하면서 탈북민들이 이동하지 못하고 있으며 약 10평, 15평 남짓한 공간에서 30여 명이 함께 지내고 있는 열악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최인애 기자] 2020-04-03@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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