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사진=Hazem Ahmed/AP)

유엔에 따르면 지난 2일 리비아 트리폴리(Libya tripoli) 교외 타조라(Tajoura)에 있는 난민구금시설이 두 차례의 공습을 받아 최소 53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다쳤다.

리비아는 지중해를 통해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로 가려는 아프리카 난민들이 모이는 곳으로 구금시설에는 약 600명의 이민자와 난민들이 수용되어 있었다.

유엔은 이번 공격은 리비아 정부와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리비아국민군(LNA, Libyan National Army)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칼리파 하프타르(Khalifa Haftar)가 이끄는 리비아국민군은 타조라 난민시설을 공습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LNA가 군 기지를 정밀 공격한 후 통합정부와 연계한 무장세력이 난민시설을 공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비아 정부는 유엔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건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서예성 인턴기자] 2019-07-12 @12:45

저작권자 © 미션투데이(Missio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