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챈: 교회여! 박해의 시대를 준비하라!

미국에서 소규모 가정교회 개척 운동을 이끌고 있는 프랜시스 챈 목사. 캘리포니아에서 6천명 이상의 대형교회를 담임하던 그는 교회가 수많은 재정과 제도에 의존하는 형태를 버리고, 소규모 가정교회 네트워크 안에서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은사별로 사역함으로써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회복하는 것이 급변하는 시대를 이기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사진=Premier Christianity)

미국에서 소규모 가정교회 개척 운동을 이끌고 있는 프랜시스 챈 목사. 캘리포니아에서 6천명 이상의 대형교회를 담임하던 그는 교회가 수많은 재정과 제도에 의존하는 형태를 버리고, 소규모 가정교회 네트워크 안에서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은사별로 사역함으로써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회복하는 것이 급변하는 시대를 이기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사진=Premier Christianity)

미국에서 소규모 가정교회 개척 운동을 이끌고 있는 프란시스 챈(Francis Chan) 목사는 최근 영국 기독교 언론 프리미어 크리스차니티(Premier Christianity)와의 인터뷰에서, 서구 모델의 교회들에서 성도들이 세금감면을 받은 만큼 교회에 헌금을 내고 그것으로 교회 재정을 충당해 온 현재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지적하며, 앞으로 동성애 아젠다를 합법화하는 등 반성경적 정책들이 시행될 경우 교회 존속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이런 시대적 도전 앞에서 기존 대형 교회들과 같이 명성이나 재정에 의존하지 말고, 말씀 그대로 복음을 전하고 예수를 따르는 ‘제자’들을 양성하고 정부의 종교에 대한 정책 변화에 관계 없이 존속이 가능한 소규모 가정교회, 즉 초대교회 모델의 교회 개척 필요성을 역설했다.

프란시스 챈 목사는 미국의 복음주의 교회에서 소모하는 재정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사람들은 한 교회에서 정착하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재산을 소모하지만, 정작 교회들은 제자를 만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회가 이 수준으로 계속 간다면 교회의 재정이 줄어들 것에 대한 염려 때문에 교회가 성경에 반하는 정책에 반대 의견을 낼 수도, 성도들에게 성경말씀을 따라 살라고 가르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목회자들이 성도들에게 반성경적 정책의 도전에 직면할 때 말씀으로 승리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게 되어 결국엔 교회가 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프란시스 목사는 ‘편안한 신앙생활’이야말로 기독교인을 죽이는 독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교회들이 ‘강한 동물들’(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을 ‘정글’(선교지)에서 꺼내다가 ‘우리 안’(주일 예배)에 가두어 놓고 전시해 놓은 ‘동물원’ 같다고 비유했다. 즉 “교회가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 복음의 증인이 되려는 강력하고 두려움 없는 선교사들을 배출하는 대신, 부모들의 그늘 아래 살면서 교회에 자신에게 맞는  그룹이 없다고 불평하는 청년들을 남겨 놓았다”고 꼬집었다.

또한 현재 미국을 포함한 수많은 정부들이 추진하고 있는 반성경적인 정책들은 임박한 교회 박해의 시대를 예견하게 하는데, 교회가 너무 안일한 태도로 ‘대형교회’와 ‘부유하고 안락한 교회’를 추구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회를 유지하는 데에 그토록 많은 돈이 필요하다면 중국의 지하교회는 초자연적인 설교자도 없고 재산도 없는데 어떻게 1억명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프란시스 챈 목사는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에서 30명의 성도들과 함께 코너스톤교회(Cornerstone Church)를 개척하여 15년 동안 6천 명의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목회자다. 그는 ‘대형교회’를 추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서구 복음주의 교회의 모델이며, 이는 말씀과 성령보다 리더십 있는 목회자나 재정적 부요 등 비본질적인 것에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그는 담임목사직을 버리고 핍박 받는 현지 성도들이 있는 선교지로 갔고, 그들의 삶을 보며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하고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 돌아온 후, 챈 목사는 We Are Church(wearechurch.com)라는 새로운 교회 개척 네트워크를 시작했다.

네트워크의 각 교회는 10명에서 20명으로 구성된다. 챈은 “교회의 크기가 작을수록 서로를 진정으로 알고 서로의 짐을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We Are Church의 성도들은 구성원의 가정 집에서 모인다. 따라서 큰 교회 건물을 짓기 위해 재정을 모을 필요가 없다. 모든 교회 지도자들은 자원봉사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월급을 줄 필요도 없다. 모든 헌금들은 가난한 자들을 위한 구제 기금과 선교를 위해 사용된다.

또한 규모가 커진 교회는 새로운 교회를 개척할 때가 되었는지를 끊임없이 평가하고, 때가 되면 또 다른 가정교회를 개척한다. 따라서 모든 목회자들은 늘 새로운 교회 지도자를 훈련하고 양성해야 할 책임을 가진다.

그는 미국에서 가정교회 개척 운동을 시작한 그를 향해 ‘급진적’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비판한다. 그는 이것이 ‘급진적’이 아니라 ‘성경적’이라고 표현했다. 챈 목사는 만일 누군가가 그를 ‘급진적’이라고 부른다면, 사람들이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신 삶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미지근한 신앙 생활에 안주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챈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의 신앙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그들의 생각보다는 성경을 믿고, 진정한 제자도의 대가를 세어보라고 끊임없이 도전했다.

챈 목사는 “고린도전서 12장에 의하면 모든 믿는 자들에게는 성령의 은사가 공공의 유익을 위해 주어진다. 그리고 지도자로서 나는 이런 성령의 은사들을 동원해야 하는데 이것이 작은 규모일수록 효과적으로 발현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전 세계의 위대한 신앙 운동은 한 사람의 설교자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을 믿는 수백 수천의 성도들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우리가 세상을 정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며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 각 국가의 정부들에서 행하는 정책들이 지극히 안티기독교적인 것들이 많음”을 지적하며, “역사를 돌아보아 교회가 어떤 태도를 가지고 성도들을 양육하고 앞으로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역설했다.

그는 과거 소련에 공산주의가 들어왔을 때, 큰 성당들은 문을 닫았고 교회들은 죽었다고 말하면서, 그 이유는 소련의 교회가 제자를 만드는 방법을 몰랐고, 스스로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그러나 중국은 달랐다. 중국에 공산주의가 들어오자 중국교회는 지하로 들어가 번성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제자를 만드는 법을 알았고 제자도의 기초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챈 목사는 “그래서 나는 우리가 이런 핍박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성도들이 30분 간의 설교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말씀을 연구하는 법을 알고 말씀을 깨달아야 하며, 성도들 각자가 어떻게 제자를 만드는지 알아야 하고, 목회자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에게 아직 기회와 시간이 있을 때에 스스로를 강화시켜야 한다”고 도전했다.

[윤지언 기자] 2019-02-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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