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선거유세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했다. 아프간은 오는 20일 하원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있다. (사진=REUTERS/Parwiz)

총선을 앞둔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약 40명이 부상당했다.

지난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하르주(Nangarhar)의 한 선거유세장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 테러로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만 14명에 이르고 상태가 심각한 중상자들이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테러가 발생한 낭가하르주는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 모두 활동이 왕성한 지역이다. 이 두 단체는 모두 현재 총선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달 20일 하원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있는 아프간은 417명의 여성을 포함해 모두 2565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5명의 후보가 피살되고 2명의 후보가 납치되는 등 불상사가 잇따르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가 이미 상당수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편 같은 날 낭가하르주에서는 크리켓 경기장 인근에서도 폭탄테러가 발생해 10∼14살의 어린이들이 부상당하기도 했다.

[최인애 기자] 2018-10-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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