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난민들을 싣고 항구로 이동 중인 스페인 해상구조대 (사진=EPA Photo)

스페인이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 정부가 들어선 후 난민 구조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지중해의 유럽 이주 루트가 그리스-이탈리아에서 스페인으로 편중되고 있다.

AP에 따르면, 스페인 해상구조대는 이번 주말에만 지중해 횡단을 시도한 300여 명의 유럽 이주 희망자를 구조했다. 해상구조대는 토요일(8일)에 6대의 보트에서 160명의 이주자를 건졌고, 일요일(9일)에는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던 네 척의 보트에서 172명의 이민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취임한 후 스페인은 이민자들이 유럽 해안에 도달하는 주요 진입점이 되고 있다. 유엔(UN)에 따르면, 올해 34,994명의 이민자가 스페인으로 들어왔고 사회당 정부 수립 후에만 1만 7천 명이 몰렸다. 반면 그리스와 이탈리아로 들어온 난민은 각각 2만 명 가량이다.

한편, 유엔 보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중해를 건너다가 익사한 난민의 수는 1,565명에 이른다.

[윤지언 기자] 2018-09-1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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