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겨울 여성·남성시니어 선교캠프>가 지난 7일(목)부터 9일(토)까지 약 3천7백명의 성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방센터에서 개최되었다.

현재 이슬람권에 1천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인터콥선교회(이사장 강승삼 목사)가 주최한 이번 여성·남성시니어선교캠프는 한국교회 선교부흥과 10/40창 최전방 미전도종족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헌신을 다짐하는 자리이다.

유영식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오프닝 메시지를 전한 유영식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는 “이곳에 모인 여러분들이 마치 세계선교를 힘차게 일으킨 안디옥교회와 같다”며 초대교회 최초로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았던 안디옥교회를 본받아 교회의 사명 곧 선교와 전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다. 유 목사는 또한 세계선교의 과업을 감당키 위해서는 온전한 성령의 임재가 필요하다며 오직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아 땅끝까지 가리라(행1:8)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에게 이루어지기를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자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너무 배가부르다. 간절한 기도도 필요 없는 상황 되었다. 그러나 급속히 죽어간 저 유럽교회를 보고 우리는 교훈을 삼아야 한다”고 설명하며 “첫사랑을 회복하여 예루살렘에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함께 감당하자”고 역설했다.

최바울 선교사(인터콥 본부장)는 <시대의 표적>을 주제로 메세지를 전하며, 역사와 시대에 대한 성경적 관점과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무엇보다 역사에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으며 종말을 향해 전진하는 하나님의 역사에는 저항이 있는데 이것이 결국 ‘역사운동’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최 선교사는 지난 9.11 테러 이후 15년간 세계가 이슬람으로 신음해왔는데 이러한 현상은 성경을 통해 비로소 설명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성경은 언약적이며 예언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에 나타난 시대의 표적들과 언약이 성취되어가는 역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성경에 나타난 마지막 시대 표적들로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모든민족을 향한 복음증거의 완성, 유대인의 회심, 그리고 적그리스도의 등장 이후 예수님의 재림과 더불어 마지막 심판으로 끝이 날 것을 설명한 신학자 안토니 후크마의 언급을 소개하며 결국 마24:14에 예언된 것처럼 모든민족의 복음화 통계는 시대의 표적을 알 수 있는 핵심 지표임을 강조했다.

최 선교사는 “따라서 역사는 모든민족 복음화를 통해 끝이 오리라는 종말론적 구속사의 틀에서 전진하고 있는데 이 역사에는 처음부터 저항이 있었고 이는 '위대한 인간'을 주창하며 하나님께 대적 했던 바벨의 반란사건(창11장)으로 등장했다”며, “하나님께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해체하시는 방법으로 반란을 진압했다는 사실은  작금의 글로벌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사실상 글로벌 통제시스템으로 작동하는 것을 볼 때 이는 그 내적 상관관계를 강력히 시사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계몽주의 시대 이후 혈통 지배의 왕정체제에서 프랑스혁명 이후 민족주의 시대, 세계대전 이후 사상의 지배,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시장의 지배체제로의 전환을 설명하며 시장의 글로벌 지배체제는 종말론적 현상임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계몽주의 이래 지식권력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체하며 등장했던 사실과 현재는 시장권력(market power)의 세계 지배체제에서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미래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성도의 신앙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최 선교사는 이러한 시대에 우리가 종말론적 역사운동을 직시하며 역사의 방관자가 되지말고 역사운동의 중심으로 들어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중국교회 지도자 A. 는 간증을 통해 중국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선교부흥의 소식을 나누었다. 특히 중국에서 평신도 사역자들 중에는 예수를 믿고 몇 개월 되지 않은 분들도 교회를 개척하여 탁월한 평신도목회자들이 되었다고 말한 A지도자는, “우리 평신도목회자들 중에는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배운 사람이 적었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통해 교회사역을 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은 부족했던 우리를 사용하시어 위대한 역사를 이루셨습니다”라고 전하면서, “우리 선배들에게는 이슬람을 향한 비전이 있었습니다. 중국 13억 인구가 이슬람 13억 인구를 감당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아시아권과 중동아랍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선교운동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선교를 위해 헌신하였고 앞으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자 합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 동안 한국교회가 중국교회를 위해서 많이 기도해 주어 감사하다며 현재 중국은 더욱 열리고 있으며 많은 나라들이 중국사람에 호의적인 이 시기에 열방을 향해 함께 헌신하자고 도전했다. 중국교회는 지금 1억 5천만 성도로서 세계 최대의 교회로 성장하여 한국교회의 약 20배, 미국교회의 약 8배의 성도들이 있다.

강요한 선교사(한국전문인선교협의회 회장, 인터콥 본부선교사)는 성령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하며 요한복음16:7-13 말씀을 나누었다. 그는 성령께서 우리를 책망하시는 세가지 주제 중 무엇보다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기에 우리에게는 믿음의 유산이 무엇보다 절실함을 강조했다. 강 선교사는, “지금의 한국교회는 핍박 받기를 거부했다”며 “핍박 가운데 오히려 부흥하고 있는 선교지 교회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중국교회와 파키스탄교회 등 아시아에서 세계선교를 향한 새로운 선교리더십이 세워져 가는 상황 가운데 한국교회도 함께하여, 성령께서 한국교회를 책망하시기 전에 우리가 주께 헌신하여 사도행전1:8에서 말씀하신 사명을 위해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박바울 선교사(이집트 선교사)는 “변방”을 주제로 말씀을 나누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선교 최전방 현장에서 하나님의 경륜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대임을 말했다. 이미 지난 수년간 이란에서는 순교의 핍박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환상과 이적을 통해 만나고 3백만명 이상이 지하교회 형태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과, 지난 2천년 중동의 전통적 그리스도인들인 아르메니아인들이 이란에서, 그리고 레바논 등지에서 복음을 전하며 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집트, 이란,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난민 등 아랍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영적 부흥의 소식 등을 볼 때에 우리가 중동아랍권의 영적 지각변동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경륜을 찬양할 수 밖에 없다며 시편2편 말씀과 같이 “세상의 군왕들과 관원들”이 주를 대적하지만 결국 그들을 심판하시고 열방을 유업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에 함께 동참하자고 도전했다.

주제별 선택강의 및 사역별모임 등으로 진행된 이번 선교캠프 마지막 날에는 페스티벌에 이어 1천여 명의 겨울 단기팀 파송기도회를 가졌다. 여성·남성시니어 참석자들은 또한 다음 세대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자녀세대가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양육할 수 있는 믿음과 지혜를 달라고 기도했다. 이번 선교캠프는 불안한 시대환경 속 한국교회의 신실한 성도들이 모여 민족과 열방 그리고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의미 있는 성회가 되었다.

 

미션투데이 [입력: 2016-01-09 @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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