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안식년 선교사의 회복과 재교육을 위한 세미나 개최

[caption id="attachment_1731" align="alignleft" width="300"]▲개회예배 설교 중인 나동우 목사ⓒ유 준 기자 ▲개회예배 설교 중인 나동우 목사ⓒ유 준 기자[/caption]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 주관하는  “안식년 선교사 세미나”가 오늘 16일 오후 ACTS29 비전빌리지에서 개최되었다.

8일까지 진행되는 이 세미나는 kWMA 훈련분과위원회가 복귀 선교사의 본국사역(안식년) 훈련의 일환으로 국내에 들어와 있는 선교사의 휴식과 재훈련을 위하여 준비되었다. 컴미션, GMS, 시드선교회, AFC선교회, 인터콥 선교회 등 17개 단체에서 약 50여명의 선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개회예배 설교에서 나동우 목사는 “다윗이 왕인 줄을 모르고 사랑했던 술람미 여인과 같은 사랑”을 언급하며 “안식년 기간 동안 모든 선교사님들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회복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첫 강의를 진행한 이재환 선교사(컴미션 대표)는 “우리들의 시대는 사사기와 같이 무섭고 악한 시대”라며 “선교사는 소망이 없는 시대에 소망을 전하는 사람들” 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어떤 사람을 만들어낼지 우리는 알 수 없다” 며 “그러므로 선교는 결실없이 고생만 하는 것 처럼 보일지라도 아름다운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안식년을 맞이한 선교사들이 어려움과 문제, 상처로 고민하기도 하지만 성숙한 자기 개발과 재훈련을 통하여 다시 무장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우리가 죽어도 선교는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caption id="attachment_1727" align="aligncenter" width="300"]▲강의 중인 이재환 선교사(컴미션 대표)ⓒ유 준 기자 ▲강의 중인 이재환 선교사(컴미션 대표)ⓒ유 준 기자[/caption]

이재환 선교사는 강의 후 이루어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안식년 선교사를 위한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한국교회가 과거에는 파송에 주력했지만 이제는 돌아온 선교사를 재무장하여 다시 선교사로 보내는 것이 한국교회의 중요한 역할이 되었다. 현대사회는 급변하지만 현장 선교사들은 그 변화에 둔감하기 때문에 새로운 전략, 새로운 미래,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을 보고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우리 한국교회가 마땅히 해야할 일이다.” 라고 대답했다. 또한 그는

“안식년 후의 재교육은 선택이 아닐 필수이다. 처음에는 꺼리는 선교사들도 있지만 모두에게 필요하다. 선교사 재교육은 ‘쉼과 새롭게 함(rest and refresh)‘의 목적이 있지만 그것으로는 불충분하며 반드시 ‘도전(challenge’ 주는데 까지 나아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진 참석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컴미션의 한 선교사는

“첫 안식년이다. 많이 배우고 싶다. KWMA소속의 여러 단체 선배 사역자들이 어떻게 안식년을 보내는지 배우고 우리처럼 첫 안식년을 맞이한 분들과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고 밝혔다.

다른 단체의 한 선교사는 “추방을 통해 갑자기 나오게 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계획에 없던 본국사역이었지만 회복이라는 부분에서 기대가 되고 특별히 프로그램 중 집필에 대해 알려주는 시간도 있는 것 같은데 기대가 된다”며 “이런 시간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우리가)이 모임을 알게 된 것도 감사하다.” 고 말했다.

KAT(한국세계선교협의회) 회장인 강요한 선교사는 이번 세미나와 관련하여 "이번 세미나와 같은 선교사 재교육은 장기적으로 선교사 재헌신과 질적 성장에 유익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선교사)재교육은 사역적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며 선교사 재교육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몰트만 박사의 말처럼 한국교회가 "선교적 교회" 라면, 선교와 선교사에 대한 관심은 한국교회와 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여러 문제에 직면한 한국교회에서 본국으로 돌아온 선교사들에 대한 관심은 점차 감소하고, 심지어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모쪼록 이와 같은 세미나를 통해 복귀 선교사의 회복과 역량강화 및 선교적 교회로서의 한국교회 전진도 계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미션투데이 유 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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