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첫 여성 축구리그 개최한다.

훈련 중인 사우디 여성축구 대표팀 (사진=Fayez Nureldine/AFP)

보수 이슬람 왕정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오는 22일부터 16개 클럽팀이 참가하는 여성 축구 리그가 개최된다.

이번 축구 리그는 지난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연맹이 여자 축구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사우디가제트에 따르면, 경기는 수도 리야드(6개 팀), 제다(6개 팀), 담맘(4개팀)의 세 도시에서 치러지며, TV로 생중계된다.

각 리그의 1·2위 팀은 ‘왕국 최종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되며,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릴 예정이다.

야세르 알미세할 축구협회장은 “신의 은총과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우리는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우디여성축구팀 첫 감독 모니카 슈타브(Monika Staab) (사진=FayezNureldine/AFP)

여성 스포츠는 보수적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랫동안 무시당해 왔다.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보수 왕정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여러 개혁을 추진했다. 그 중 하나가 여성들의 스포츠 관람과 참여다.

사우디에서는 지난 2018년에 처음으로 여성들의 축구 경기장 입장 및 여성 운전자에 대한 면허증 발급이 허용됐다. 금년에는 국가 최초의 여성 축구 국가대표팀을 창설하고 지난 9월에 독일의 유명 축구 감독인 모니카 슈타브(Monika Staab)를 첫 감독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나 외신들은 많은 개혁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우디 여성들이 상당한 억압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윤지언 기자] 2021-11-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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