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엠블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서구 국가들이 중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 주민들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7월 8일 유럽 의회는 중국정부가 신장, 티베트, 네이멍구 자치구 및 홍콩 등의 인권 상황에 대한 검증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선수단 이외의 정부 대표단이나 외교관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을 거부할 것을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같은 달 15일, 영국 의회도 유사한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미국 정치권에서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하원은 “중국 정부가 외구르족 이슬람교도들을 집단 학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올림픽이라는 전 세계인의 축제가 대규모 잔혹 범죄로 비난받는 정부가 있는 나라에서 열려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의회의 일부 의원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동계올림픽 연기를 건의하고, 중국 정부가 신장 자치구 내 위구르족 주민 및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개최지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IOC는 이러한 주장들에 대해 “올림픽은 정치가 아니라 스포츠일 뿐”이라며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내년 2월 4일 개막 예정이다.

[윤지언 기자] 2021-10-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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