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의혹 가운데 두 달내 총선 실시

무르시 대통령의 지지자들인 이슬람주의자들에 의해 개정된 이집트 새 헌법이 두 차례 실시된 국민투표 결과 63.8%의 지지를 받아 통과되었다.

지난 15일과 22일 국민투표 실시 직후 무르시 측의 무슬림형제단이 잠정 집계한 찬성률 64%와 거의 일치하고 있다. 최종 투표율은 32.9%로 다소 저조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두 달 안에 국회의원 총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이후 과도 정부의 모든 입법권한은 대통령에서 의회로 이전된다. 2011년 2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민주화 시위로 축출된 이후 군부와 그 당시의 법령들은 다 무력화된 상태이다.

무르시 대통령은 최고 재판소 위원을 19명에서 10명으로 줄일 것이며 그 명단을 며칠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는 이미 치러졌지만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다. 선거위원회는 투표장에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많은 의혹에 대해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 우리는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라고 선거관리위원장인 사미르 압둘 마아티가 말했다.

무르시를 반대하는 자유주의 진영, 세속주의와 콥트 기독교측은 정치와 종교와 혼합된 이 법령이 통과된 것을 저지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기도 했다.

무르시는 새 헌법은 소수자들을 충분히 보호를 해주고 있기에 문제될 것이 없고, 이런 정치적 소동은 경제를 약화시킬 뿐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 새 헌법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 이번 국민투표 결과에 패자는 없다. 이 헌법은 모두를 위한 것이다.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정부와 협력할 모든 정치적 힘을 모을 때” 라고 히샴 칸딜 총리가 말했다.

무슬림형제단을 이끄는 모하메드 바디는 트위터를 통해 “무슬림, 기독교인, 남녀노소 할것 없이 국가 재건을 위해 시작하자”며 헌법 개정을 축하했다.

*출처: 알라지라 2012.12.25

 

조정옥  기자 / (2012-12-27 19:54:02)

저작권자 © 미션투데이(Missio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