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폴시 아조우스탈 제철소 인근의 한 검문소. (사진 = RIA Novosti / Alexei Kudenko)
마리우폴시 아조우스탈 제철소 인근의 한 검문소. (사진 = RIA Novosti / Alexei Kudenko)

 

우크라이나의 기독교인들이 러시아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도하고 있다고 순교자의 소리가 전했다. 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친러시아 세력이 장악한 지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기독교인들은 검문소에서 구금되는 시간을 오히려 전도의 기회로 삼고 있다.

 

우크라이나 기독교인들이 러시아 군인들의 검문 때 예수님을 아는지 되물으며 하나님과 회개의 필요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전도용 소책자를 배포하고 있으며, 러시아 군인들도 전도 책자 와 신약 성경을 선뜻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 성도는 러시아 군인들에 대해 그저 일하러 왔을 뿐, 평범한 사람이지 전문 군인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그들도 소환을 받아 징집 위원회에 보내져 전쟁터에 배치된 만큼 대화하기 쉽고 말도 잘 들어 전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성도들은 같은 검문소를 여러 번 통과할 경우 이전에 전도한 군인의 믿음이 자라고 있는지도 점검해 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성도는 검문소에서 나눠준 신약성경을 읽는 군인의 모습도 봤다어떤 방법으로든 말씀의 씨앗을 뿌리게 하시고 우리 사역이 모든 사람에게 확산되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또한 디모데전서 24절에 기록되었듯,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므로 비극적인 일로 사탄이 모든 민족에게 파멸을 선고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을 구원하고 돕기 위해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또 다른 성도는 군인들을 전도할 때 하나님께서 포격으로 부터 보호해주신 간증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순교자의 소리 역시 창립자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와 사비나 사모가 루마니아에 파견된 러시아 군인들을 전도하면서 사역이 시작된 바 있다.

김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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