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찰, 이른비언약교회 홈스쿨 급습

이른비언약교회 어린이 모임 (사진=한국VOM/ChinaAid)

지난 달 21일, 중국 청두시 이른비언약교회(Early Rain Covenant Church)에서 운영하는 홈스쿨 현장에 급습한 공안들이 수업 중이던 학생 12명과 성도 7명을 체포 구금했다.

이는 이른비언약교회에 대한 탄압 가운데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으로, 이 교회의 담임목사인 왕(Wang Yi) 목사는 지난 2018년 12월 9일 100여 명의 교인들과 함께 체포되어 9년형을 선고 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한국 VOM(Voice of the Martyrs Korea)의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잡혀간 아동들의 부모들이 경찰서에 항의하며 아이들을 체포한 이유와 언제 풀어줄 것인지를 묻자 경찰들은 정확한 대답을 회피하며 무례하게 답변했다고 전했다. 21일 저녁 9시경에 아이들은 풀려났으나 성인 3명은 현재까지도 구금 중이다.

현숙 폴리 대표는 당국이 이른비언약교회의 건물을 폐쇄하고 교회 소유물을 압수하였으며, 왕 이 담임목사를 비롯한 성도 수십 명을 장기간 구금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른비언약교회는 중국 공안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도 와해되기는커녕 오히려 신앙을 더욱 굳게 지키고 있으며, 이번 급습으로 청소년들까지 구금했다는 것은 당국의 절박성을 역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의 이른비언약교회에 대한 탄압은 집요하다. 성도들은 계속 감시를 당하고 일상적으로 수도와 전기가 차단되며, 성도들을 고용한 고용주들에게 이들을 해고하라고 압박이 가해지기도 한다. 집주인들은 성도들을 퇴거시키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런 핍박은 성도들을 낙담시키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의 결의와 담대함을 키워주고 있다고 현숙 폴리 대표는 지적했다.

현재 이른비언약교회의 성도들은 홈스쿨링으로 자녀들을 가르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주일학교 청소년들을 공립학교로 보내어 공산당의 무신론적 가르침을 받게 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성도들은 기독교적으로 자녀들을 교육하기로 함께 결단했다.

아이들 또한 지속적으로 자신들에게 접근하여 교회의 정보를 캐내고자 하는 경찰들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경찰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아이들은 경찰관들에게 오히려 복음을 전했고 심지어 진화론에 창조론에 대해 그들과 토론하기도 했다”며 “이른비언약교회의 담대한 믿음과 하나님에 대한 충성을 지원하고 기도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지언 기자] 2021-05-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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