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투데이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두 번째를 맞는 이슬람 라마단 기간(04.13.~05.12)동안 무슬림을 위한 기도운동에 한국 교회가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기사를 연재한다. 연재되는 기사를 통해 이슬람 민족들의 기도제목과 국가적 상황, 선교사 소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21 라마단 DAY29] 세계 중에 복이 될 아랍의 대제사장, 시리아

“우리는 난민이 아닙니다! 우리는 선교사입니다!”

시리아는 전쟁 전, 아랍국가 중에서 아름답고 풍요로운 살기 좋은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1년째 이어지는 내전으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고향을 떠나 난민이 되었고 국내에 살고 있는 사람들 조차도 오랜 전쟁으로 인해 난민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난민 신분으로 터키, 요르단, 레바논 등 인접 국가로 흩어진 사람들 중 대다수는 제대로 된 난민 비자나 국가적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해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

시리아 사람들에게 라마단은 풍성한 명절입니다. 라마단 기간에 먹는 특별한 음식을 먹고 저녁이면 이웃들, 친척들을 방문하며 음식을 나누며 새벽까지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라마단 마지막 3일은 큰 명절로 새 옷을 준비하고 고향 친척집을 방문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금식은 하지만 라마단이라고 특별하게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전쟁 이후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라마단이나 코로나 등 이러한 일들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에 국외에 나가 있는 시리아 난민들에게 더욱 복음이 전해지고 있으며, 하나님의 나라는 전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통행 금지 등 사람을 만나 복음을 전할 기회가 줄어든 환경이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일하심을 더욱 분명히 보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그 날에 이스라엘이 애굽과 앗수르로 더불어 셋이 세계 중에 복이 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복을 주어 가라사대 나의 백성 애굽이여, 나의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나의 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찌어다 하실 것임이니라.(사19:24-25)

유럽으로 넘어갈 꿈을 가지고 터키로 넘어 왔지만, 국제정세 변화, 코로나 등의 여러 상황으로 모든 길이 막혀 터키에서 발이 묶인 시리아 난민들이 복음에 반응하며 나아오고 있습니다. 많은 시리아 형제, 자매들이 선교 훈련을 받고 있고 예배모임에서도 여러 모양으로 섬기며 리더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민족을 섬기기 위해 나아온 다양한 국적의 글로벌 청년 사역자들과 믿음의 시리아 형제, 자매들이 연합해서 새로운 영혼들을 찾고 만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우리는 난민이 아니라 선교사입니다!’라고 고백하며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세계 중의 복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오늘의 기도]

1. 시리아 난민들이 이 땅에 썩어 없어질 나라가 아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일어나게 하옵소서. 특별히 남은 라마단 기간 동안에 가난한 심령을 가진 자들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케 하옵소서.

2. 믿는 시리아 형제 자매들을 더욱 굳건히 세워 주셔서 이들의 고백처럼 난민 신분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정체성을 회복하여 시리아를 넘어 아랍의 모든 민족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거룩한 대제사장의 민족으로, 세계 중의 복으로 일어나게 하옵소서!

코로나 19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18억의 무슬림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라마단 기간 동안 금식과 금욕을 행한다. 이 라마단 기간이 무슬림들이 진리를 갈망하는 때가 되어 도리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은혜의 때가 되도록 세계교회 성도들의 중보기도가 절실하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무슬림 위한 30일 기도운동’은 여러 미전도종족 선교단체들이 함께 전개하는 기도운동이다.

*미션투데이의 ‘[기획] 2021 라마단 기도운동… 이스마엘 후손을 향한 언약의 성취’ 기사 내용은 갭기도운동팀에서 제공받았음을 밝힌다.

[최인애 기자] 2021-05-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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