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위구르족 수용소에서 일어난 ‘성고문’, ‘인권침해’ 폭로

사진=BBC 방송화면 일부 캡쳐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族) ‘재교육’ 수용시설에선 자행된 중국 당국의 악행이 BBC에 의해 폭로됐다.

BBC는 3일 수용시설에 수감된 위구르 여성들이 그동안 겪어온 조직적인 강간, 집단 성폭행, 고문, 강제피임 등의 내용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증인 중 한명은 “매일 밤 많은 여성이 끌려나가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쓴 중국인 남성들에게 강간당했고, 나도 세차례 2,3명에게 집단 강간을 당했다”면서 “이런 일을 당해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들은 영혼을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폭로했다.

또 “중국인 남성들이 전기충격기를 내 자궁에 넣고 고문을 했으며, 다른 방으로 끌려간 젊은 여성은 계속 비명을 질렀고 방에 돌아온 뒤 완전히 정신이 나가 다른 사람이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성은 “18개월간 수용시설에서 내가 한 일은 위구르 여성들의 옷을 벗기고 손을 묶어 중국 공안(公安)이나 수용시설 외부에서 들어온 중국 남성들에게 넘기고 옆방에서 기다렸다가 여성들을 씻기는 일이었다”면서 “중국인 남성들은 젊고 예쁜 여성이 걸리면, 내게 일이 끝나고 돈을 주곤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인은 “수업 중에도 여성들이 끌려가, 이들의 비명이 건물 전체에 번지는 등 강간은 하나의 문화였다”며 “중국 공안은 집단 강간뿐 아니라, 여성들을 전기처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성의 몸을 물어뜯어 상처를 남기거나 강제로 자궁내피임기구(IUDs)를 삽입, 미성년자에게도 강제 불임 시술을 받게 하는 등의 성고문와 시진핑의 어록을 외우지 못하면, 암기 실패 회수에 따라 음식을 받지 못하게 하는 등의 끔찍한 증언들이 방송을 통해 터져 나왔다.

BBC는 “이들이 제공한 과거 체류증. 통행증을 통해 이들의 수용시설 체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번 취재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최인애 기자] @ 2020-02-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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