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슈아 웡 트위터

최근 불법집회 가담 혐의로 수감된 홍콩 조슈아 웡이 최근 성경 말씀을 통해 힘을 얻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조슈아 웡은 로마서 5장 3~4절 말씀을 인용하며 “이같은 모든 고통은 민주주의와 정의를 향한 우리의 용기와 신념을 강화시킬 뿐, 감옥은 우리의 영혼을 가두지 못한다”고 말했다.

해당 메모에서 웡은 “공산당이 통치하는 중국이 올 여름 홍콩에 보안법을 도입한 이래, 중국 당국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활동을 단속했다”며 “이 법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국제적 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했다.

그는 “홍콩에 대한 공산주의 중국 당국의 압력 증가는 더 이상 활동가들만의 부담이 아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심지어 망명 생활을 하는 이들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는 더 큰 문제의 징후이며, 중국은 세계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뿌리면 언젠가 씨앗이 싹을 틔울 것이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싸움을 계속할 것이다. 불확실한 시기에 우리 중 일부는 불안해할 수 있으나, 이 같은 모든 고통은 민주주의와 정의를 향한 우리의 용기와 신념을 강화시킬 뿐”이라며 “감옥은 우리의 영혼을 가두지 못한다”고 했다.

웡은 홍콩에서 민주화 운동을 주도해온 인물로 최근에는 동료 운동가 아그네스 차우, 이반 램과 함께 작년 홍콩 대규모 시위를 주도하고 선동한 혐의로 징역 13년 5개월을 선고받았다.

[최인애 기자] @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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