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OM, 대북 풍선 사역으로 처벌 위기

사진=한국VOM 제공

국제선교단체인 한국순교자의소리(이하 한국VOM)이 북한에 성경책을 담은 풍선을 날려 보낸 혐의로 기소될 위험에 처했다.

15년간 성경을 실은 풍선을 북한으로 보내는 사역을 하던 에릭 폴리(Eric Foley) 한국 VOM 설립 목사는 ‘남북교류 협력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고압가스 안전관리법’ 등에 대한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를 두고 한국 VOM은 “저희는 진행되는 모든 과정을 법적 절차를 통해 풍선 사역이 어떤 법도 위반하지 않았다는 결과를 얻을 것을 확신하며, 수사관들에게 계속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여름부터 통일부는 북한 인권 단체, 탈북자 단체 등 89개에 이르는 단체들에 대해 전수조사 했으며 한국 VOM을 포함한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대표 이민복), 큰샘(대표 박정오) 등이 경찰의 집중적인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에 대한 법인 설립허가가 취소되기도 했다.

폴리 목사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합법이었던 성경 풍선을 쏘아 올리는 것이, 과거의 것까지 불법으로 간주되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15년간 우리는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우리는 풍선을 보낼 때 경찰, 군대 심지어 정보기관도 참석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나님께서 우리가 가진 각자의 성경을 그분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시려는 것”, “하나님은 북한에 성경을 들여올 방법을 찾고 계신다. 우리는 그분이 여시는 길에 놀랐다. 계속 기도를 부탁드린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길 기도해 달라” 이라며 북한을 위한 기도운동을 촉구했다.

한국 VOM은 지금까지 총 60만권의 성경책을 북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 매거진(World Magazine)에 따르면, 북한 인권 데이터베이스 센터가 발표한 성경을 본 적이 있는 북한 주민의 비율은 2000년 거의 0%에 가까웠으나, 2016년에 8%로 크게 증가했다.

[최인애 기자] @ 2020-12-02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