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OpenDoosUSA)

오픈도어선교회의 론 보이드-맥밀런 대변인이 최근 세계교회 박해 상황에 대해 “2020년은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더 권위적(more authoritarian)이고 덜 관용적(less tolerant)이었던 해”라고 평가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론 대변인은 “올해 세계 전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포퓰리즘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국가 지도자들이 권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권력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뭉개지도록 허용된 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행하게도 이러한 대가를 치르는 사람들이 바로 기독교인을 비롯한 전 세계의 소수종교인들이다. 그렇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기도해야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오픈도어즈 영국& 아일랜드’는 ‘Standing Strong Online 2020’을 개최해 전 세계의 박해받는 교회와 후원자들을 위한 연례행사를 진행했다. 론 대변인은 이날 강연에서 코로나로 인한 세계 교회의 박해 상황을 설명했고 이어 시리아 교회의 현지 목사, 나이지리아의 무슬림 개종자 등이 나서 강연을 펼쳤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 기독교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박해가 중점으로 다뤄졌다. 론은 “중국 정부는 계속해서 중국 교회에 공산주의 이념을 담아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교회는 핍박과 감시를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뿐이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지하 교회들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 일로 인하여 많은 정부들은 이토록 많은 기독교인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으며 단속을 가하고 있다 때문에 더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오픈도어선교회 CEO, 헨리에타 블라이스 또한 “전 세계에 수많은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들은 핍박 가운데서도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해 하고 있으며 그들에게는 엄청난 위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애 기자] @ 2020-10-0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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