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 선언'에 사인한 후 들어보이고 있다. 뒤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사진=AP/Evan Vucci)

매번 4년 주기로 총선은 치러진다. 돌아오는 2020.4.15일에 치러지는 총선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일이다. 21대 총선은 곧 80년 동안 국회가 존속해왔다는 것을 입증한다. 그러나 기독인들의 정체성을 표방하였던 일명 ‘기독당’으로 국회의원 후보가 당선되는 경우는 대한민국헌정사상 한 번도 없었다.

21대 총선은 이제껏 치러졌던 국회의원 총선거와는 사뭇 다르다. 비례연동제라는 유래 없는 선거제도로 인하여 ‘기독당’을 표방하는 정당에서도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총득표수에서 3%만 획득해도 2석의 국회의원을 당선시킬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왔다. 그리고 9%를 획득하면 5명의 국회의원이 당선될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왔다.

과거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기독당을 표방하는 정당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그 첫 번째는 교회가 정치참여에 있어서는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에 근거하였다. 그러나 이 논리는 정치가 교회를 존중해주고 반대로 교회는 드러내놓고 특정 정당이나 또는 보수나 진보 등에 대한 정치적 표방을 암묵적으로 금기시하였던 시대가 있었다. 그리고 그 시기에는 한기총과 한교연 등의 기독단체들은 압력단체로서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아도 정부가 교회의 권리를 침해하지 못했었다. 두 번째는 기독당과 같은 소수당에 투표를 하면 사표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인권위원회’가 출범하던 시기에는 ‘과거사진상조사’에 묻혀서 그 단체가 설마 교회를 말살하려고 탄생한 단체인줄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인권위원회’가 동성애자들에게 성소수자들도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보호받아야 할 인권이라고 규정하는 순간 한국교회는 뱀에게 발꿈치를 물렸다. 목회자에게도 소득세를 부과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논객들이 나타나자 기독단체와 교회들이 반대했다. 그러자 자유주의 신학에 물든 목회자들이 자발적으로 세금을 납부하겠다고 나서면서 세금부과를 반대한 교회들에 대해 반사회적이고 이기적인 종교라고 낙인찍히면서 안티기독운동에 불씨가 되었다. 한 때 기독언론들은 교단 중심의 소식과 홍보 그리고 말씀 주심의 논단들을 다루었다. 이러한 문화를 중심으로 이루던 기독언론 문화가 존재하던 시절에 ‘뉴스앤조이’가 일반신문들의 논조와 취재방식을 병행하면서 흥행하였다. 그러자 내노라하는 교회들이 앞다투어 광고와 후원으로 '뉴스앤조이'를 밀어주었더니 '뉴스앤조이'는 안티기독언론들의 장단에 춤추며 불 난 곳에 기름을 부어댔다. 그러나 이들 모두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이들의 뒤에는 글로벌 엘리트들이 있고, 그 글로벌 엘리트들 뒤에는 사탄의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금번 21대 총선의 유권자는 재외국인을 포함하여 4399만 4247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대 총선의 투표율이 약58%였다. 21대 총선은 7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면 약 3080만 명이다. 여기에 10%는 약300백만 명이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1당과 2당을 차지하겠지만  그러다 보면  5명 만으로도 캐스팅보트가 될 수도 있다. 광화문 집회정치보다 의회정치가 더 강하다.  입법기관으로 그리고 국감기관으로 매우 중요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의회에 진출하여 의회문화에 쏠려서 삼손과 같은 폐해를 남겨서는 안된다. 절대로 머리털을 자르거나 잘리지 말자. 비록 정치판에 있어도 나실인임을 잊지 말자. 헌법기관에 전략과 전술적 측면에서 접근하자는 것이다. 1차 방어선이 무너졌고, 2차 방어선도 무너졌다. 남은 전략은 배수진을 친 백병전 밖에 없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에베소서 5:16) 서산간척지를 막을 때 마지막 폐유조선을 사다가 마지막 물막이 공사에 사용하였듯이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는 한국교회가 10만 선교사의 서원을 감당할 때를 얻기 까지 시간을 벌자. 사탄의 세력들은 판례와 조례, 그리고 문화를 활용하면서까지 교회의 활동을 방해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방어가 상책이 아니라 공격 즉 선교가 상책임을 명심하면서 전쟁에 임해야 할 것이다.

미국의 트럼프대통령이 당선되었던 상황을 회기하자. 선거 약 1주일 전까지 모든 언론들과 여론조사에서도 힐러리 클린턴이 무난하게 당선된다고 예상하였다. 그러나 오바마정권의 8년 집권으로 인하여 동성혼은 합법화되었고, 미국 내의 안티기독교 세력이 약 70%에 육박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백악관 앞뜰은 이슬람 세력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인지한 기독교단체와 기독교인사들이 부통령이 된 마이크 펜스를 중심으로 모여 만약 45대 대통령마저 힐러리에게 넘어간다면 미국 내에서 기독교는 마치 유럽처럼 되고 말 것이라는 그 심각성을 깨닫고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기도하며 뭉쳐서 트럼프후보를 당선시켰다. 마이크 펜스는 인디애나 주지사로 재임하던 시절에 주민 다수가 찬성하는 동성결혼에 대해 반대하였고 많은 소송들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어떤 소송에서는 아예 본인이 혼자서 피고역을 자임한 경우도 있었을 정도로 적극적이어서 동성혼을 반대하였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2014년 연방 대법원이 인디애나 주 내에서의 동성혼 허용을 취지로 하는 결정을 내면서 소송은 끝이 났으나 펜스는 동성결혼을 막는 데에 실패하자 종교자유주법으로 동성애자들을 공개적으로 차별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펜스가 서명한 종교자유주법은 “내 종교적 신념에 의해 합법적으로 상대방을 차별할 수 있는 권리”로 커피숍 주인이 내 종교적 신념에 의해 합법적으로 상대방을 차별하여 가게에서 커피를 팔지 않을 수도 있다는 권리를 보장한 법이다.

두 번 기표한다. 한 번은 후보에게 또 한 번은 정당에....!!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과연 자존감이 있을지가 의문이다. 총 투표수 10%의 자존심이 !!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마24:32~33) 주님께서 저주하였던 무화과나무가 여름을 맞이하여 가장 왕성한 시절을 맞이하고 기독인들에게는 시련기가 도래하고 있다. 중동지방의 여름은 북부지방의 혹한기와 같다. 광야에 여름은 시련기를 뜻한다. 이 시련기가 끝나면 주님의 날이 도둑같이 임할 것이다.

2020.04.0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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