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션투데이DB

한국교회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예방수칙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음이 지자체 조사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서울시가 30일 오전 발표한 정례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예방수칙을 미준수한 서울시의 교회는 약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지난 29일 현장 예배를 드린 교회는 1817곳이며 이는 전주에 비해 392곳이 줄어든 수치라고 밝혔다.

해당 915개의 교회에 방문하여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7대 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교회는 56개소에 불과하며 위반 사항도 발열 체크 미비, 명단 미작성, 신도 간 거리 위반 등으로 매우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역시도 발견 즉시, 시정이 이뤄져 모든 교회가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예배가 드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2일, 방역 수치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4월 5일까지 집회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사랑제일교회는 29일에도 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예배에는 참석자 마스크 착용, 명단 작성, 신도 간 거리 유지 등의 예방수칙을 모두 준수하고 예배를 드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예배 참석자 신원을 파악한 뒤 모두 경찰에 고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기총은 지난 26일 '교회에 대한 예배중지 행정명령은 위법이며 종교탄압임을 천명한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총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게 하는 조치는 부당하며, 심각한 종교탄압이다.“라며 "정부가 교회를 상대로 예배드리는 것을 막는 심각하고도 중차대한 행위에 대해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 주일예배는 한국교회가 생명처럼 지켜온 신앙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전국 2천 9백여 교회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정부나 언론은 코로나19 확산의 책임과 위험이 마치 한국교회가 주일에 예배를 드려 발생한 것처럼 호도하면서 예배를 범죄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인애 기자] 2020-03-31@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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