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동] 이란, 코로나19에 이어 집중호우-메뚜기떼까지 겹쳐

사진=Tasnim News Agency SNS 갈무리

사진=Tasnim News Agency SNS 갈무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이란에 여러 자연재해가 겹쳐 비상이다.

이란의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가 지난 23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란 남부 지방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로 인해 약 11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이재민이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집중 호우가 발생한 지역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길란 주와 곰 주가 포함돼 방역, 치료 등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정부는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구호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란군 중 일부를 수재 지역으로 급파했다.

이외에도 이란 남부 지역은 메뚜기떼가 함께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서에는 최근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부셰르, 파르스 남부, 호르모즈간 서부 지역에서 메뚜기 성체가 알을 낳고 부화가 임박한 상황에 놓여있으므로 농작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방충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뚜기떼는 비로 인한 습기가 있으면 부화와 번식이 빨라지기에 보다 신속한 방충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메뚜기떼는 이란 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창궐하고 있다.

잡식성인 사막 메뚜기떼는 쌀, 귀리, 바나나 등의 식량을 먹어치우면서 심각한 식량난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폭우, 저기압 등의 이상 기후로 인해 순식간에 번식하면서 겉잡을 수 없는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인애 기자] 2020-03-25@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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