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 터키는 쿠르드 이슈 신속하게 해결해야

프랑스 검찰은 지난 9일 파리에서 살해된 3명의 PKK 소속 쿠르드 여성 피살 사건의 용의자를 기소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쿠르드 여성 살인사건과 관련한 특별테러대책반은 지난주 2명을 용의자로 구속했고, 그 중 30세의 남성이 테러 단체에 소속되어 이번 살인을 수행하고, 공모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 사건 담당인 프랑수아 몰랭 검사는 “우리는 그가 살인범이거나 살인범 중의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이 있다.”라고 기자 회견을 통해 말했다.  유력 용의자가 검거됨에 따라, 지난주에 살인 혐의로 구속된 또 다른 용의자는 혐의에서 풀려났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 용의자가 피해자 중 1명이자 쿠르드노동당(PKK) 창당 멤버 사키네 칸시즈의 임시 운전기사로 일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사키네 칸시즈(55세)는 쿠르드노동당(PKK)의 창당 멤버이자, 지난 30년간 터키 정부와 투쟁을 벌여왔다. 칸시즈는 지난 10일 오전 발견 당시 다른 2명과 함께 모두 머리에 총탄을 여러 발 맞고 사망한 상태였다.

이번 피살 사건은 터키 당국과 현재 수감 중인 PKK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과의 평화 협상을 진행하는 분위기에서 발생해 다시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었다. 터키와 쿠르드는 지난 30년간 갈등으로 4만 5천명의 인명 피해가 있었다.  터키는 용의자는 터키와 평화 협상을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내부 갈등으로 빚어진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쿠르드 진영에서는 이번 파리 암살은 쿠르드 활동가를 대상으로 발생한 최근 공격 성향과 일치한다며 터키 극단주의자들 소행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서부 유럽지역에서 가장 큰 국외거주자 그룹인 쿠르드족 가운데 PKK 기금 마련과 관련된 갈취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고 밝혔다.  PKK는 쿠르드 독립국가를 수립하기 위한 법적 투쟁으로 무장 반군을 조직하여 투쟁하고 있어 터키, 유럽, 미국에서는 불법적인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있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좌파 철학자이며 활동가인 놈 촘스키는 18일(현지시간) 최근의 평화 노력이 진정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터키에 쿠르드 반군과의 ‘악성’ 전쟁을 끝내라고 촉구했다.  촘스키는 시리아 내전이 악화할 경우 이라크에서 쿠르드 지방정부의 독립성이 커지고 시리아 내 쿠르드 지역이 분리될 가능성에 따라 터키는 자체의 쿠르드족 문제를 빨리 정면 타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출처: 알아라비야

http://english.alarabiya.net/articles/2013/01/21/261736.html

 

심상희  기자 / (2013-01-22 12: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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