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동] 행방 묘연했던 이란 기독교인 여성, 교도소에 있다 석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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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란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인 혐의로 체포된 이란 기독교 개종자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크리스천포스트(CP)의 보도에 따르면 기독교 개종자인 마리아 파테메흐 모함마디(Mary Fatemeh Mohammadi)는 법정 심문 절차 이전에 약 2,25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지난 1월 12일, 체포된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모함마디는 그동안 악명 높기로 소문난 카르크 교도소에서 복역하며 온갖 고문과 구타를 당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기독교 박해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에 “그동안 그녀의 소식을 전혀 알 수 없었기에 그녀가 보석으로 풀려났다는 소식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모하마디는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 사건 이후 발생된 테헤란 시위 현장 근처에서 체포되었다. 하지만 그녀가 실제로 그 시위에 참여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

한 인권단체에 의하면 모하마디는 체포된 날 트위터에 “이란은 국민들에게 뉴스를 선별적으로 보도함으로써 거짓 믿음을 만들어 내는 은근한 압제(soft repression)를 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모하마디는 2017년에도 지하 교회에서 모임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징역 6개월을 선고 받아 에빈 교도소의 여성 병동에서 복역했다.

출소 이후 그녀는 이란의 정보기관의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정부가 기독교인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며 왜 이란의 기독교 개종자들이 자신들의 종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자제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2018년 6월에는 모하마디는 그녀가 감옥에 있는 동안 겪었던 학대에 대해 자세히 공개하기도 했다. 그녀는 심문관이 그녀가 하지 않은 불법적인 성관계를 인정하라고 압박했으며 심지어 그들이 즐길 수 있는 성적인 이야기를 만들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자드 대학에서 강의를 듣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쫓겨난후 소셜 미디어에 이에 대한 불평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녀는 소수 종교인이 이란의 교육을 동등하게 받지 못하게 되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지난 7월에도 그녀는 히잡을 부적절하게 쓴 것으로 체포돼 몇 시간 동안 감금되기도 했다.

기독교 박해국인 이란은 무슬림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기독교인 9명에게 총 45년형을 선고하며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을 지속하고 있다.

[최인애 기자] 2020-03-0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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