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박해지수 순위(오픈도어선교회 제공)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이사장 이규현 목사)는 2018년 2월, 자숙 차원에서 인터콥에 대해 활동 정지를 결정한 바 있었으나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한 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회원단체인 인터콥선교회(인터콥)에 대한 2년간의 사역 지도를 25일로 종료하고 회원 활동 정지를 해제했다. 이에 대하여 매우 환영하는 바이다.

한국교회와 선교계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국내에서도 예전처럼 마음대로 전도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 반면에 이슬람선교사들은 국내에서 약 4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19로 일반국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신천지 같은 이단들은 활개를 치면서 연간 약 3만여 명의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그들의 신도 수는 약 50만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여 진다.

이 보다 더욱 안타까운 현실은 과거와 같이 교회가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대형교회들의 도덕성과 종교성이 언론들로부터 몰매를 맞는 등 한국교회의 거룩성은 이미 바닥을 치고 있다. 기윤실에서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국교회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3.9%로 나타났다. 가장 신뢰하는 종교는 가톨릭(30.0%), 불교(26.2%), 개신교(18.9%) 순이었다.

더군다나 인권위원회가 주도하는 동성애합법화 작업의 전단계인 조례개정은 각 지자체들과 교육계의 협조로 매우 빠르게 확산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악조건에서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TARGET2030 비젼을 선포하였다. 10만선교사를 파송하겠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교단에서 교회 성도들이 인터콥과 교류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이러한 바탕에는 흔히 이단감별사라고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들 중 인터콥을 한 번쯤 도마 위에 올려보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그들은 감리교평신도 이인규, 전합신교단 이단대책위원장 박형택목사, 최삼경목사 등이다. 허나 이들은 오히려 자신들의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정죄되어 활동을 안하거나 축소되어 있는 상태에 놓여있다. 특히, 감리교 평신도 이인규, 합신교단으로 천안에서 목회하는 유영권목사, 박사학위논문에서 문선명을 높게 칭송한 현대종교 운영자 탁지일교수 등이 그렇다. 이들 중 일부는 최바울선교사가 과거 10여 년 전에 발행했던 서적을 아직도 들먹거리며 이단성을 운운한다. 그 중 현대종교의 탁씨 형제는 월간지의 책장사 때문인지 몰라도 유난스럽다.

초대교회 이후로 중세까지 종교는 세상권력의 중심에 있었다. 근현대사에서는 종교 내부적 권력으로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그 파워는 막강하다. 우리나라의 교단에서도 중소교단이 이합집산을 통해서 통합과 분열을 반복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만만치않은 명예와 권력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리라.

이제는 한국교회가 세상 앞에 서는 거룩성을 회복해야하고 그리고 신실한 청지기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던 지난날을 그리스도 앞에서 자복하고 회개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자정력을 상실했기에 신천지 같은 이단들이 성행하는 것이다. 거룩의 능력도 없지만 모양마저도 없어서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어버린 한국교회에 이제 남은 것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길 밖에 없다.

TARGET2030은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감당해야할 사명이다. 각 교단들의 통계에 의하면 통합측은 1년에 7만여 명이 감소했고, 합동측은 2년간에 거쳐 11만여 명이 감소하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 10년 매년 70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해야 한다. 각 교단들의 선교부와 협력하여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대형교회들이 비축하고 있는 자금들을 대부분 선교비로 지출하여야 한다. 그리고 2020년 예산부터 선교비 지출비율을 대폭 상향조정해야 한다.

다음으로 선교를 감당해야할 청년세대들을 훈련시켜야 한다. 그리고 선교사를 파송해야 한다. 자신이 속한 교단 소속이 아니라고, 교회소속이 아니라고 후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범교단적으로 선교은행을 설립하여 선교사파송 운동을 전개하여야 한다. 선교를 지원한 선교사는 모두 후원하여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인터콥이나 이와 같은 선교단체를 격려해주고 지원해주지 못할망정 딴지를 걸어 사역을 못하도록 해서는 안된다. 오죽했으면 인터콥이 스스로 2년 동안 지도해달라고 요청하였을까?

지금은 전시다. 한국전쟁 시 철의삼각지대 전투에 투입되는 학도병들은 총 쏘는 훈련만 마치고 투입되었던 전투들이다. 어쩌면 그 전투처럼 첨예한 전투가 코앞에 닥칠 수 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2,3) 말씀을 인용하였듯이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지켜주고 사랑하며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기대한다.

2020-02-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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