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동] 미국-이란, 솔레이마니 암살 이후 급박한 갈등 속 열흘

지난 1월 6일, 테헤란에서 열린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그의 사진을 들고 추모하고 있다. (사진=Nazanin Tabatabaee/Reuters)

지난 1월 6일, 테헤란에서 열린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한 청년이 그의 사진을 들고 추모하고 있다. (사진=Nazanin Tabatabaee/Reuters)

미국이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Qasem Soleimani,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암살한 것은 지난3(현지시간)이었다. 뒤로 발생한 이란의 보복 행위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 뒤로 밝혀진 이란의 여객기 격추 사건까지, 전세계가 이란과 미국에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한 , 열흘이 흘렀다.

지난 3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미국은 오랫동안 거셈 솔레이마니를 추적해왔고 그가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하자 드론을 통한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 10(현지시간), FOX뉴스 보도내용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공격 배경에 대해이란이 4곳의 미군 대사관에 대한 공격을 구체적으로 계획한 것을 포착했으며, 이러한임박한 위협 막기 위한 정당방위 설명했다.

이란은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은 곧바로 최고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여 미국의 공습을테러 말하며피의 보복 예고했다. 이어 지난 8 새벽, 이란 혁명수비대의 탄도미사일이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2곳을 겨냥했고 시설 일부를 파괴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폭격했던 시각과 동일했으며 작전명은순교자 솔레이마니 알려졌다.

이러한 이란의 보복행위에 전세계는 전쟁의 공포에 휩싸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행위보다 경제제재를 택했다. 미국 행정부는 8, 이번 사건에 대해 군사 보복이 아닌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를 승인함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이란 경제의 건설, 제조, 섬유 또는 광산 부문에서 활동하는 개인과 단체 모두에게 제재 부과를 승인할 것이며 이번 명령은 해외 금융 기관들에 대한 강력한 세컨더리 제재( 3 제재) 승인함으로써 이란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우리는 엄청난 군사력과 장비가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그것을 사용하지 않길 원하며 미국의 군사력, 경제적 힘은 가장 강한 억지력.” 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전쟁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던 양국은 가까스로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란군부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긴장 상태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추가로 공격에 대해 예고한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당장의 군사행동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어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사건이 이란 혁명 수비대의 실수로 일어난 것이 밝혀지면서 이란이 점점 궁지에 몰리는 모양새다. 지난 8 테헤란 외곽 이맘호메이니(Imam Khomeini) 공항에서 이륙한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이륙한 얼마 되지 않아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모두 사망했다.

테헤란 근처에서 격추된 우크라이나 비행기 잔해 (사진=Nazanin Tabatabaee/Reuters)

테헤란 근처에서 격추된 우크라이나 비행기 잔해 (사진=Nazanin Tabatabaee/Reuters)

이와 관련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은 이란 혁명 수비대에 의한 미사일 격추설을 제기했으나 이란은 강력히 부인해왔다. 하지만 피격 추정 영상이 공개되고 구체적인 정황들이 속속히 드러나게 되면서 결국 이란 당국은 11(현지시간) 이번 사건이 적기로 오인한사람의 실수 발사된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것이라 시인했다.

이란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미국과의 긴장이 최고조로 달하면서 의도치 않게 벌어진 실수라며향후이러한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 이란 국영 TV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사건 이후, 국제사회 아니라 이란 시민들 역시 당국에 대한 비난을 표출하고 있다. 추락원인을 은폐한 데에 있어 배신감이 극도로 표출된 것이다. BBC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 등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이번 사건으로 가장 이익을 것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라는 의견도 뒤따르고 있다.

9(현지시간) BBC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공습 직후 중동에서 IS 맞서 싸우는 작전이 중단됐으며 미군이 IS보다는 이란과 시아파 민병대 방어에 전력을 쏟고 있는 상황인지라, 현재 최후의 근거지까지 빼았겼던 IS에겐 절호의 기회가 생긴 셈이다.

게다가 현재 이라크 의회는 자국 미군의 철수를 촉구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또한 IS입장에선 희소식이아닐 없다.

애초에 시아파 민병대는 IS에게는 가장 강력하고 잔인한 적이었다. 솔레이마니와 쿠드스 부대는 지난 2014 IS 대적하는 무장 투쟁에 뛰어들기도 했다.

BBC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역사적으로 적들이 불안정과 혼란 속에서 약화되고 분열된 상황을 이용하며 가장 번성했다면서 “IS 이전에 그랬고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전망했다.

 [최인애 기자] 2020-01-13 @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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