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국/Acts29] 중국교회, 당국의 핍박에 평신도가 이끄는 가정교회로 변모

중국의 가정교회 지원을 위한 양육 자료 '상자 속의 주일학교' (사진=한국 VOM)

중국의 가정교회 지원을 위한 양육 자료 ‘상자 속의 주일학교’ (사진=한국 VOM)

중국에서 교회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핍박이 거세지면서 강제로 폐쇄당하는 교회들이 늘자, 평신도 리더를 중심으로 한 가정교회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한국VOM과 차이나에이드(China Aid)에 따르면, 중국에서 2018년 1월에 새로운 종교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적으로 교회 폐쇄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중국 기독교인들은 예전에 해 왔던 방식대로 가정교회로 돌아가 신앙의 불을 오히려 뜨겁게 타오르게 하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상하이에 있는 한 교회를 폐쇄하자, 교인들은 지난 주 주일 예배를 거리에서 드렸다.

한국 VOM의 현숙 폴리 대표는 “예배당이 폐쇄된 상황에서도 두려움 없이 찬양을 했다.”며, “중국 교인들은 자신들이 겪고 있는 핍박을 현대적인 대형교회 방식에 쏠려 있던 중국교회의 관심을 옛날 교회 방식으로 돌리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가정교회 형태의 중국교회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성경과 양육 자료가 아니라 자신들이 갖고 있던 자료들을 이용해 가능한 시간에 언제든지 어느 곳에서든 모여서 말씀을 상고했었는데, 그 때의 그 순수함과 뜨거움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일부 교회들은 공원에서 예배드리고, 심지어는 함께 걸으며 예배하는 공동체도 있다. 이를 통해 건물 중심의 교회 활동을 분산시키고, 교회가 해 왔던 사역 가운데 가능한 한 많은 부분을 목회자나 사역자들로부터 교인들에게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중국이 교회 3천개를 폐쇄하기는 쉬워도, 3천 개의 기독교 가정을 분산시킬 수는 없기에 가정교회 모임은 핍박 당하는 중국 교회의 중요한 전략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 VOM과 차이나에이드는 또한 평신도가 이끄는 새로운 교회에 건강한 예배와 양육에 필요한 자료들을 공급하고자 ‘상자 속 주일학교’ 5천개 공급을 위한 기금 마련 및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윤지언 기자] 2019-12-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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