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선교컨퍼런스에서 결의된 '비전선언문'이 낭독되고 있다. (사진=목선협)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공동대표: 김찬호목사, 조희완목사, 전태목사, 김주연목사)이 지난 19일 터키에서 사망한 한국인 선교사를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목선협(KPMA)은 지난 11월11~12까지 경북상주 열방센터에서 약 3000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제12차 목회자선교컨퍼런스를 개최하고 1년에 7천명씩 10년 동안 7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지고 결의한바가 있다.

목선협은 어제 故김진욱선교사의 순교를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목선협 전체 회원은 故김진욱선교사의 거룩한 순교의 뜻을 이어받아 한국교회가 7만 선교사를 파송하여 선교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이어서 “세속주의, 성직주의, 성장주의의 논리 가운데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잃어버리고 열방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외면해 왔던 한국교회의 모습을 회개하며, 1984년 여의도 광장에서 백만 명이 모여 2030년까지 10만 선교사를 파송하겠습니다라고 외쳤던 한국교회의 서원을 기억하고 이제는 한 알의 밀알이 되신 故김진욱선교사의 뒤를 따르겠다.”고 선포하며 아래의 성명을 발표하였다

故 김진욱 선교사의 순교를 애도하며...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14)

故 김진욱 선교사(41세)는 전쟁의 참상을 피해 국경을 넘은 시라아 난민들의 고통을 전해 듣고 그들을 섬기기 위해 터키 동부 국경지역 우르파에서 사역을 시작했으며 수개월 전 우르파를 떠나 디야르바크르로 사역지를 옮겨 그곳의 난만들을 돕고 복음을 전하였다. 지난 19일에 김선교사는 출산을 앞둔 아내 선교사에게 ‘전도하러 다녀오겠다’고 하며 집을 나간 것이 마지막 길이 되었다. 괴한의 공격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안타깝게도 다음 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21일 터키 현지에서 수백명의 기독교 관계자들의 애도 속에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초대교회부터 교회역사는 순교의 역사였다. 순교의 피로 뿌려진 씨앗은 반드시 싹이 났고 열매를 맺었다. 대한민국도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로 시작되어 수 많은 선교사들과 믿음의 선조들의 순교의 피가 우리 민족의 구원의 역사와 부흥을 이룬 것처럼 터키와 대한민국에서도 故김진욱선교사가 흘린 순교의 피로 놀라운 영적부흥이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

한국목회자선교회는 슬픔과 고통 속에 있을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임하기를 기도하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는 거룩한 순교의 피가 떨어진 터키지역과 그가 돌보던 쿠르드난민들을 위한 사역을 지속할 것이다.
  • 터키정부는 이번 사건의 수사가 정당한 법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공정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조치하라.
  • 언론은 난민을 섬기는 사역 그리고 故김진욱선교사의 거룩한 순교를 추모하는 이들과 행위를 비방하거나 폄하하지 않기를 바란다.
  •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는 故김진욱선교사의 순교의 신앙을 따라서 신앙생활과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선언하는 바이다.

2019년 11월 28일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 공동대표김찬호목사 조희완목사 전태 목사 김주연목사

[이성욱 기자] 2019-11-29 @07:25

저작권자 © 미션투데이(Missio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