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진욱 선교사님의 장례예배가 드려지는 날이다. 먼저 김선교사님의 거룩한 순교위에 애절한 마음과 금식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김 선교사는 41세의 나이로 아내와 1명의 아들을 두고 있으며, 둘째의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터키에서 지난 5년간 사역했으며, 올해 초 디야르바크르로 옮겨와 작은 기독교 공동체의 목양을 담당하고 있다가 순교하셨다. 16세의 용의자는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김선교사를 일부 현지 관리자들은 “살해한 용의자가 핸드폰을 훔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말하였다.”라고 했다. 그러나 또 다른 현지인 전도사는 “이번 사건은 단순 강도 사건이 아니다. 분명한 살해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못박았다. 그는 “우리는 항상 위협을 받는다. 며칠 전 한 형제는 정부가 외국인 선교사들을 쫓아낼 것이고, 아마도 터키 현지 그리스도인 몇을 죽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 또한 복음 전도자다. 그들이 어쩌면 나를 겨냥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어떠한 조사결과가 나올지라도 김진욱 선교사가 거룩한 순교를 하였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서 순교하시며 기도하셨던 그 동일한 마음으로 그 살해자를 대했을 것이다. “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눅23:34)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6,18)

믿음위에 교회가 세워졌고, 그 교회는 순교의 피로 복음이 전파되었다. 한국의 복음도 1866년 27세의 나이로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의 거룩한 순교의 피가 한국교회의 반석이 되었다. 토마스 선교사는 살아서 그의 수고의 결실을 보지 못했다.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여행을 비극적 실수라고 간주했을 것이다. 그는 죽었고, 인생의 목표는 성취되지 못했다. 그의 잠재력은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삶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 한국교회는 그의 순교로 시작하였고, 그가 가져온 성경이 한국 교회를 출발시켰다. 당시에 토마스 선교사가 제너럴 셔먼호의 통역관으로 탑승하게 되었고 그 배에 싣고 온 한문으로 된 성경책을 최치량이라는 13세 된 소년이 토마스 선교사가 흘린 성경 3권을 주워 집으로 가져왔다. 그런데 서양인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온 것이 무서워 다시 그 책을 평양성 대동문을 지키던 영문주사 박영식에게 주게 되었다. 그런데 박영식도 이 성경을 불태우지 않고 집으로 가져와서 뜯어 벽지로 사용하였다. 벽지에 한문으로 써져 있는 성경구절을 무심히 읽다가 박영식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다. 그리고 당시 13살이었던 최치량이 성인이 되어, 박영식의 집을 구입한 후 만경대 석호정이라는 주막을 시작하였다. 토마스 선교사가 죽은 지 27년 후인 1893년 마펫 선교사가 평양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왔다가 최치량의 주막에 머물게 된다. 벽에 발라져 있는 성경을 보고 나서 최치량과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고, 최치량도 예수님을 믿고 1894년에 세례를 받는다. 그리고 바로 이 과거 박영식의 집이었던 최치량의 주막이 평양 최초의 예배당인 널다리골 예배당이 된다. 널다리골 예배당이 장대현교회의 전신이고, 그 장대현교회의 길선주 장로는 조선 최초의 장로교 목사 7인 중 한 명으로 바로 1907년 평양대부흥 운동의 중심이 되게 된다. 말씀은 능력이고, 하나님께서는 그 말씀을 믿고 따르는 사명자의 순종위에 권능을 부어주셔서 열매를 맺게 하신다.

김진욱 선교사의 장례예배가 치러지는 오늘 먼저는 거룩한 순교로 유럽과 중동아시아에 거쳐 국가를 이룬 터키와 더불어 모든 미전도종족이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로 바뀔 것을 믿고 또 소망한다.

둘째, 강력한 어둠의 세력들이 동성애동성혼제도화와 차별금지법을 관철하기 위한 교활한 수법들로 강력한 도전을 하고 있는 이때에 한국교회가 영적각성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셋째, 사회적 언론이든 종교적 언론이든 거룩한 순교정신을 훼손하는 비평을 삼가해주시기를 요청한다.

넷째, 개혁주의와 북음주의를 표방하는 모든 한국교회는 24일 주일 예배를 통해 애도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끝으로 김진욱 선교사의 순교를 기점으로 한국교회가 서원하였던 10만 선교사 파송의 불길이 다시 지펴지기를 소망한다

2019.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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