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관련 문제는 2017년 11월 명성교회가 김삼환 목사의 장남인 김하나 목사를 청빙하면서 약 2년여 동안 교회와 세상 앞에서 뜨거운 이슈가 되었다. 그리고 지난 10월 10일 예장통합104회 총회에서 총대들의 88.5% 지지를 통해서 전권위원회로 위임하였고 그 결과 서울동남노회는 10월 29일 제77회 정기회를 열어 명성교회문제를 차분하게 풀어나가기로 결의하였다. 이는 사회법으로 나가지 않고 교단 내에서 해결하였다는데 커다란 의미가 있고, 향후 노회전권위원회의 결과에 따르면 된다. 그리고 잘 봉합될 것으로 본다.

명성교회 문제를 되새겨 보면 개교회 목사 선택에 관한 문제로 단순한 사안이었다. 물론 개교회 문제라하여도 교회의 대사회적 공공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 공공성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값을 치뤘고 그 사이에 김하나 목사와 교회는 예배를 통하여 충분히 담임목사로서 검증되었고 성도들과 하나가 되었다. 이제는 이러한 단순하고 명확한 교회내의 문제를 가지고 인본적인 사회 풍조와 여론 이념 등의 잣대를 의식해서 흔들리지 말고 총회의 결의에 의하여 교회와 노회가 소신 있게 결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향후 예배와 선교의 사명에 집중하면 될 것이다. 더 이상 이견을 제시하는 것은 일방적으로 교회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의 견해에 휩쓸려 세습이라는 프레임으로 교회를 무너뜨리기위한 대적행위로 보아야 할 것이다.

마태복음 12장 1절을 보면 안식일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밀밭 사이로 가다가 그 중 시장했던 어느 제자가 밀을 취하여 먹은 것을 본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을 범했다고 지적하였고, 이어서 10절에 병 고치는 문제로 안식일을 범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제기했다. 이 안식일에 대한 문제는 마태복음 12:5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신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인간의 구원을 향한 계획을 실천하시는 것이었다. 그 구속사적 틀 속에서의 때로는 율법도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지시키신 것이다. 즉 율법을 거의 100%에 가깝게 실천하였던 바리새인들이 그리스도께 인정받지 못함은 형식주의에 머물러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가복음 2:27~28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 주인 이니라" 라는 말씀으로 하나님이 제정하신 율법은 구속사적 입장에서 하나님과 인간을 위한 것이지 인간이 율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셨다. 여기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성경에도 없는 ”세습“이라는 문제로 한국교회와 한 개교회가 무너지는 모습을 주님께서 어떻게 보실까? 라는 문제이다. 세상의 잣대와 여론을 의식해서 교회를 세상에 내어주는 어리석은 논쟁은 더 이상 불필요하다.

끝으로 마태복음 12:25에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라고 하셨다. 이제는 교회가 하나로 봉합되고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개교회문제와 국내문제에 머무르지 말고 블루오션인 열방을 향해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한국교회가 되길 소망해본다.

(2019.11.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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