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트럼프 대통령, UN총회서 “종교자유 보호 및 박해 중지” 촉구

UN 총회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Lucas Jackson/Reuters)

UN 총회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Lucas Jackson/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UN) 총회에서 종교자유회의를 열고, 전 세계의 국가들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박해를 끝낼 것을 촉구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종교 자유 보호에 관한 세계적 요청’ (Global Call to Protect Religious Freedom)이라는 주제로 열린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종교자유에 관해 연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이 국민의 권리가 정부가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세워진 나라이며, 이 영원한 진리는 미국 독립선언서와 미국 제1차 수정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종교 자유의 보호가 미국의 최우선 정책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 인구의 약 80%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은 채 위협과 제약, 심지어 금지 당하며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앙을 표현할 자유조차 얻지 못하며, 신앙고백을 이유로 투옥, 고문, 살해를 당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정부에 의해 자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의 자유’에 대해 “모든 사람이 양심에 따라 신앙을 갖고 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영원한 권리”라고 표현했다. 또 모든 나라가 이 긴급한 도덕적 의무에 동참하여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NIV 라이프핵스 바이블(NIV Lifehacks Bible) 조 카터(Joe Carter) 박사가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ERLC)에 소개한 글에 의하면 종교 자유에 관한 트럼프 UN연설의 핵심 주제는 여섯 가지로 아래와 같다.

  1. 존슨 수정헌법에 반대

“존슨 수정헌법을 폐지하여, 듣고 싶은 종교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비난 없이 들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존슨 수정헌법은 교회와 같이 세금을 면제받는 단체들이 캠페인 등을 이용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국세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종교 단체에 이 법을 보다 관대하게 적용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수정헌법이 폐기된 것은 아니다. 이는 오직 의회에서만 변경되거나 철회될 수 있다.

  1. 국민의 권리는 정부가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종교 자유를 비롯한 국민의 권리는 정부가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원한 진리는 미국 독립선언서와 제1차 수정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종교적 양심을 따를 수 있는 권리는 평화와 번영과 도덕을 추구하는 사회에서 그 어떤 권리보다 훨씬 근본적인 것이라고 평했다.

  1. 전 세계에 만연한 종교 자유의 위협과 제약

“전 세계 인구의 약 80%가 종교의 자유를 위협받고 제한 받으며, 심지어 금지되어 있다.”

트럼프는 “전 세계의 신앙인들이 단순히 신앙이 깊고, 그것을 표현한다는 이유로도 정부에 의해 수감되고, 고문 및 살해를 당하기도 한다”며, “이는 유대인, 기독교인, 불교인, 힌두인, 시크교인, 야디지족 등 모든 종교에 걸쳐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미국은 한 목소리로 전 세계가 종교 박해를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1. 미 행정부의 종교자유 수호 업적

“미 행정부는 세계 종교 자유 수호를 위해 여러 조치들을 취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예로 반유대주의 감시 및 퇴치를 위한 특별대사 선임, 터키에 수감되어 있던 앤드류 브런슨 목사의 석방 협상, 종교자유와 종교 유적지 및 유물 보호를 위한 기금 조성과 자금 2,500만 달러 할당, 국제종교자유연맹 출범 계획 등을 포함했다.

  1. 종교자유를 위한 민관연합 발표

“미국을 기반으로 종교자유 보호를 위한 비즈니스를 만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민관연합의 시도는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이를 통해 민간 부분이 일터에서 모든 신앙인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격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권력자들이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종교 박해에 대해 침묵하거나 신앙을 검열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진정한 관용은 모든 이들이 자신의 신앙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 또한 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1. 종교자유 보호가 최우선순위

“종교자유의 보호는 항상 나의 최우선순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 모인 130여 국가의 수장들에게 종교 자유의 보호를 강조하면서 신앙인들에 대한 박해를 중지하고, 신앙의 양심으로 인해 수감되어 있는 양심수를 석방할 것과 종교 자유를 제한하는 법을 폐지하고 압제 받는 이들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켈리 크래프트 유엔 대사, 샘 브라운백 종교자유 대사 등이 참석했다.

[윤지언 기자] 2019-09-2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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