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미국] 미국의 민주당은 ‘안티기독교’ 당인가?

미국 민주당 마스코트-당나귀 (사진출처=나무위키)

미국 민주당 마스코트-당나귀 (사진출처=나무위키)

미국의 민주당에서 기독교 신앙의 색체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면서 전혀 신앙이 없는 집단인 것 같이 영적으로 급속히 어두워져 가는 조짐이 분명히 포착되고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지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의 2012년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이 대선 연설에서 ‘God’을 제거하여 비난을 받았다.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폴 라이언은 폭스뉴스에 “민주당이 왜 ‘God’를 배척하는 일을 했는지에 대해 그들은 반드시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같은 해에 민주당은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는 것을 긍정하지 못했다. (주: 미국은 1995년 예루살렘 대사관 법을 통과시켰으며 폐기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2012년 공화당 정강에는 ‘God’가 12번 언급된 것을 주목했다. 이에 반하여 2008년 민주당 정강에서는 단 한번 ‘God’를 언급했는데, 그것도 “노동자들의 ‘God’가 준 잠재력”이라는 문구에서다. 반면, 2004년 정강에는 ‘God’에 대한 수많은 언급이 있었다.

2년 전인 2017년 셀레나 지토는 뉴욕포스트에서 민주당은 “God problem”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토는 또한 2012년 민주당이 정강 청문회 과정에서 신에게 야유를 했다는 사실이 널리 보도된 것을 언급했다.

또한 민주당이 종교계 유권자들을 ‘외면’한 정도가 아니라 편협과 후진성에 대한 비난으로 종교계 유권자들을 ‘의도적이자 적극적으로 밀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러한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민주당원들은 그들의 “God problem”을 해결하려는 기도를 결코 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상황에 대해 민주당은 “기독교적이지 않은 미국인은 민주당의 가치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표하고 “미국민의 70%가 민주당을, 80%가 동성혼을, 61%가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는 것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이제 민주당은 기독교와는 무관한 정당이며, 그것이 이들에게 축하할 일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해가 갈수록 낙태와 동성 결혼에 관해 강한 자유주의적 사회관을 가진 집단은 더 커지고 있는데,민주당은 “당신이 LGBT와 낙태를 옹호한다면 우리가 바로 당신을 위한 정당이다.”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퓨포럼(Pew Forum) 여론조사에 따르면,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의 77%는 낙태 합법화를 반대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비종교인 미국인의 83%, 흑인 개신교도의 64%, 백인 일반 개신교도의 60%, 가톨릭 신자의 56%가 낙태 합법화에 찬성한다.

비종교인 중 83%가 낙태 합법화에 찬성한다는 것은 놀라운 수치로, 기독교적 영향이 없을 때 자궁에서 시작되는 생명의 신성함에 대한 관점이 심하게 왜곡되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민주당 결의안은 “기독교 영향이 강했던 미국 사회에서 기독교와 무관했던 미국인들이 정치와 정책 결정에서 불공정한 편견과 배제를 받아왔다.”고 명시하고 있다. 결의안은 또한 “도덕, 가치, 애국심이 특정 종교 관점에 의해 정의되어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들은 그들 관점에서의 ‘자유’를 주장하며, 그러한 종교적 관점을 사용하여 LGBT, 여성 및 소수 민족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위협하는 공공 정책을 제도화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민주당은 결의안을 통해서 보수적인 복음주의자들을 종교적인 위선자 또는 종교적인 힘을 남용하는 그룹으로 낙인 찍었다. 이로써 비종교적인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윤리적 가치를 더 고수하고 모든 미국인을 진정으로 배려하는 그룹이라는 구도를 만들었다.

물론 민주당이 반 기독교적인 그룹이 가진 상당한 표심에 이렇게 노골적으로 호소하는 것은 당의입장에서는 좋은 전략이다. 그리고 신앙과 무관한 사람들의 가치는 공화당 보다 민주당에 훨씬 더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민주당이 부각시키는 바, 보수적 복음주의 측에 어느 정도 위선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사실 위선은 모든 측면에서 모든 그룹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민주당원 모두가 민주당의 결의가 현명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의 신앙고문을 지낸 마이클 웨어에 따르면 민주당의 결의안이 “선거정치를 초월한 근본적 차원에서 바보 같은 것”라고 언급했다.

이 결의안이 민주당이 “God” 없는 정당이라는 추가적인 증거로 사용될 것이라는 점에서 웨어의 주장은 옳다. 또한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친 낙태, 친 LGBT를 주장하는 당은 비신앙인들만의 정당이라는 것이다.

[이광순 편집위원] 2019-09-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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