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9일 예배 중에 급습한 공안들에게 체포됐던 이른비언약교회의 왕 이 목사의 아내 장 룽 사모가 6개월 만인 지난 11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왕 이 목사와 장 룽 사모는 체포 후 ‘국가권력전복’ 혐의를 받았다. 두 사람은 그간 수 개월 동안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차이나에이드(ChinaAid)에 따르면, 장 룽 사모는 국영 교도소가 아닌 비밀 장소에 감금되어 있었으며 이런 형태로 수감된 죄수들은 종종 고문을 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가장 큰 가정교회 중의 하나인 이른비언약교회는 정부에 의해 반복적으로 핍박을 당했으며, 지난 주말까지 이른비언약교회 성도 150여 명이 체포 또는 구금됐다.
한편, 지난 6월 3일 미국 국제종교자유의 샘 브라운백(Sam Brownback) 대사는 전미민주주의기금(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 회의 연설에서 중국 정부에 왕 이 목사 부부의 석방을 요구했다.
차이나에이드 대표 밥 푸(Bob Fu) 목사는 장 룽 사모가 보석으로 풀려났다는 것은 언제든지 다시 체포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중국 정부가 그녀의 언론과 운동의 자유를 제한하기 위해 사용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언 기자] 2019-06-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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