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신교단 중 네 번째로 허용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지난 달 미네소타 주의 한 장로교회 지역조직이 표결을 통해 동성애자 목사 허용에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장로교회는 성공회와 복음주의 루터교회, 연합 그리스도교회에 이어 네 번째로 미국에서 동성애자의 목사 임명을 허용하는 개신교 교단이 됐다. 그러나 LAT는 이번 결정은 장로교회 교단 차원에서 각 지역조직의 장로회가 스스로 임명 여부를 결정하도록 허용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국 장로교회는 지난해 여름 교단 총회에서 동성애자도 목사로 임명할 수 있도록 교단 규약을 개정했다. 그러나 이 개정안이 발효되려면 173개 지역조직의 과반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동안 지역조직 별로 승인절차를 진행해왔다. 이런 과정에서 지난달 10일 미니애폴리스(미네소타주)에서 열린 `트윈 시티즈' 지역조직이 87번째로 규약 개정에 찬성함하였고, 이로써 개정안 승인 지역조직이 과반수가 넘었다.

LAT는 이번 결정이 최근 몇 년 새 미국 사회에서 계속돼 온 동성애자에 대한 인식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준호  기자 / (2011-06-07 14: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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