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소속으로 의심되는 남성들이 시리아 바구즈에서 SDF에 검문을 받고 있다. (사진=Campbell MacDiarmid/The National)

AFP 통신 등 외신들은 시리아민주군(SDF)이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막판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곧 IS의 패망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슬람국가(IS)의 마지막 거점 지역인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州) 바구즈(Baghouz)에서 IS 대원 3000명이 투항했으며 사실상 교전은 종료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지난 몇 주간 진행된 이번 군사 작전은 지역의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SDF는 지난 10일 IS에게 "스스로 항복할 수 있는 시간은 끝났다"고 선언하며 공격을 재개했다. 야간시간을 이용한 공습을 통해 IS의 소탕 작전이 거의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SDF 대변인 무스타파 발리(Mustafa Bali)는 자신의 SNS을 통해 "어제 저녁 이후 투항자 수가 급증해 총 3000명에 달했다.”면서 “소수민족인 야지디 여성 3명과 자녀 4명도 구조됐다.”고 밝혔다.

한때 ‘칼리프’라 불리며 영국 면적에 해당하는 지역을 점령했던 IS는 미국 주도의 동맹군의 반격으로 마지막 거점인 시리아 동부 바구즈에서 저항 중이다. 이제 IS의 점령 지역은 바구즈 지역의 허름한 텐트촌 밖에는 남지 않았다.

그러나 미군 중동 사령관인 보텔 사령관은 지난 7일,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시리아 동부 바구즈 지역을 끝으로 '칼리프국(國)'이 물리적으로 패망하겠지만 이데올로기적 지배가 강해 IS의 위협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텔 사령관은 "곳곳에 흩어지고 분산된 조직 요소들, 즉 지휘관, 전투원, 조력자, 자원, 해로운 이데올로기에 대항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공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인애 기자] 2019-03-14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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