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된 교회의 폐허 위에 서 있는 어린아이(사진=한국VOM)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카메룬 지역의 교회와 목회자를 비롯한 기독교인을 공격하여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가 지난 5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월 17일, 보코하람은 카메룬과 나이지리아 국경에 위치한 투루(Tourou)시의 교회를 공격했다. 이로 인해 파나바 제임스(Fanava James) 목사를 비롯해 세 명의 목사가 공격을 당했으며 여러 곳의 교회가 파괴됐다.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라음바 빅토르(Rhamba Victor) 목사를 비롯한 몇몇 기독교인은 현재 산으로 피신한 상황이나, 여러 명의 기독교인이 아직 실종상태이며 모든 소유물과 교회를 빼앗겨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고린도전서 12장 26절을 인용하며 “바울은 교회 전체가 한 몸으로 한 지체가 고통 받으면 모든 지체가 고통 받는 것이라고 했다.”며 “고통 받는 카메룬 기독교인과 함께 고통을 느끼고, 그들을 도울 기회를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VOM은 현지 카메룬 목회자들의 교회를 복구하고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기 위해 1,800만 원의 성금을 모금 중이다. 각국에서 보내온 손길로 인해 현재까지 1,200만 원을 모금했으며 남은 금액을 모금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 VOM 웹사이트(https://vomkorea.com/en/donation)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잿더미가 된 교회건물을 보며 허탈해 하는 카메룬 교인들 (사진=한국VOM)

[최인애 기자] 2019-03-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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