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의 최후 거점인 시리아 바구즈에서 떠나고 있는 민간인 피난 행렬 (2019.03.08) (사진=REUTERS/Rodi Said)

시리아 동부 지역에 있는 이슬람국가(IS)의 마지막 거점에서 민간인 대피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민주군(Syrian Democratic Forces, SDF)은 IS의 마지막 거점인 시리아 동부의 바구즈(Baghouz)를 포위하고 IS에 대한 총 공격을 개시하기 전에 바구즈 민간인에게 전원 대피 명령을 내렸다.

무스타파 발리(Mustafa Bali) SDF 대변인은 7일, “우리는 여전히 수천 명의 민간인이 바구즈에 남아 있다고 들었다”며, “민간인 대피가 끝나고 나면 치열한 전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의하면, 한때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를 통치하던 IS는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서 격퇴되었고, 바구즈에서도 패퇴하면 사실상 IS의 거점은 없어진다. 그러나 안보전문가들은 여전히 IS가 위협적이며 외진 영토에 기반을 두고 게릴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바구즈에서는 지난 몇 주간 1만여명의 민간인이 탈출했으며, IS 대원 수백 명도 항복했다.

[윤지언 기자] 2019-03-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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