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연합선교회에서 전문인 선교와 교회 개척 사례를 나누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교연선 제공)

교수연합언교회(교연선)가 지난 2월 22일 청주 행복한우리교회에서 ‘2019 겨울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문인 사역을 통한 교회 개척 사례 발표, 간증 및 국내외 캠퍼스 선교사역에 대해 나누었다.

오전10시30분에 시작된 모임은 오찬 후 주제 발표 시간으로 이어졌다. 강사로 나선 몽골의 B선교사(몽골 K대학 교수)는 ‘두 날개 전략으로 열방을 품을 몽골’ 이라는 주제로 120개 민족이 산재해 있는 몽골 시베리아 지역의 사역을 소개했다.

먼저 B선교사는 사막화 되어가는 몽골에서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토마토, 오이, 근채류 재배 기술을 가지고 교회개척을 한 사례를 나누었다. 그는 2~3년간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새로운 농법을 개발하여 주민들과 소통하고 그들을 도우면서 교회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몽 에너지 기술연구소’를 설립하여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로 지하수개발을 하였고, 몽골의 에너지장관과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시설 산업 시찰을 한 후 몽골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논했던 사례를 발표했다. 끝으로 B선교사는 몽골 남쪽의 중국과 북쪽의 러시아를 날개 삼아 열방을 향해 독수리처럼 선교비전을 품고 비상할 몽골을 선포하며 발표를 마쳤다.

이어서 경희대 권오병 교수는 티벳 민족인 장족 중에서 과거 티벳에 속해 있었으나 인도와 국경이 분리되면서 인도에 편입된 시킴 지역의 장족에 대한 섬김 사례를 나누었다. 더불어 중앙아시아 U국 대학원 설립 프로젝트에 대하여 교육당국과 MOU를 맺고 오는 9월 개교할 것을 약정하게 된 경위에 대하여 발표했다.

오는 9월 개교 예정인 K대학원은 한국의 대학을 모델로 행정시스템을 갖추고, 한국어과를 개설하며, 가능한 한국형 교수제도의 장점을 살려서 운영하게 된다.

권오병 교수는 국내 대학의 기획처장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U국에 세워질 대학원에는 기독대학의 이념을 표방할 수는 없지만 이웃사랑과 봉사정신, 높은 윤리정신을 심어서 U국과 열방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함과 동시에 기독학생들을 배출하여 선교사를 파송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기획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피력하였다.

전남대 양형정 교수는 ‘인공지능AI와 마지막시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서 미래의 인공지능AI에 대한 공상과학영화를 예로 들면서 “미래의 AI는 오감을 느끼고 감정을 표현하며 스스로를 자가 발전시킨다. 이런 AI의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미 일본에서는 홀로그램을 이용한 아내 역할의 AI가 개발되었고, 의료용 인공지능 왓슨(AI Watson)도 개발되어 상용화되고 있으며, 심지어 AI가 개발하는 새로운 AI 등 미래에 어떠한 AI가 나타날 지는 알 수 없으나 특이한 종(種)이 개발되면 숭배하려는 인간의 죄성으로 인하여 인간이 AI를 숭배할 수 있는 개연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하였다.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계13:15)

양형정 교수는 만약 이러한 시대가 될 때 AI가 자신들의 관점에서 인간을 바라보면 인간들은 우주를 더럽히는 AI보다 하등한 종(種)에 불과하며 AI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종으로 분류되어 인간에게 위해를 가할 날이 올 수도 있다는 미래학자들의 예측을 전했다.

미래학자 레이커즈와일은 “2045년 이후는 특이점시대가 도래하며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 설 것이다.”라고 예언하였고, 일본경제신문사가 저술한 《AI 2045 인공지능 미래보고서》는 미래의 AI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이 수록되었다고 소개했다.

양 교수는 “그러나 불확실한 미래로 인한 불안에 사로잡히는 것은 크리스천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는 말씀을 나누면서 “주님의 나라를 훼방하는 모든 어둠의 세력들로부터 승리하는 방법은 영적무장과 더불어 주님이 속히 오시도록 열방의 모든 민족들이 주님께 돌아오게 하는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하였다.

끝으로 M 교수는 중국대학에서 교수생활을 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전도하며 양육했던 사례들을 발표했다. 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그 영혼들을 사랑하시는 성령님의 감동과 반대로 사탄이 방해하는 영적전쟁의 순간들에 대하여 간증했다.

특히 중국대학에서 성공적으로 학생들을 제자삼고 양육시켰던 성공의 비결은 오직 주님께 의지하며 조급해 하지 않고 기도로 영혼들을 섬기다가 때가 되면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하나님의 구속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전한 것이라고 회고하였다.

세미나는 이원재 교연선 회장(조선대 교수)이 교수연합선교회가 캠퍼스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젊은 청년들이 열방 선교의 사명으로 일어서야 한국교회가 회복되고, 이 나라에 미래가 있으며, 열방이 주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난다고 하면서 순교의 각오로 사명을 감당하자고 역설하며 기도로 마쳤다.

[조옥환 기자] 2019-02-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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