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경찰학교 차량테러 현장 (사진=EPA)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Bogotá)의 경찰학교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10명이 사망하고, 72명이 부상당했다.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 오전(현지시간) 경찰 승격식이 진행 중이던 보고타 산탄데르 경찰학교(Santander General School)로 약 80kg의 폭탄을 실은 차량이 돌진했다. 당국은 지난 15년간 있었던 테러 중 가장 끔찍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대통령 이반 두케(Iván Duque)는 “이 사건은 비난 받아 마땅한 테러 행위”라면서 “모든 콜롬비아인들은 테러리즘을 거주하고 테러에 맞서기 위해 단결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없으나 현지 경찰과 언론들은 최후의 좌익반군인 민족해방군(National Liberation Army:  Ejército de Liberación Nacional, ELN)의 소행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ELN은 지난 해 8월 보수 성향의 두케 대통령이 취임한 후 평화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경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해 왔다.

[윤지언 기자] 2019-01-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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