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미국]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페이스북 계정, 2년 전의 성경적 발언으로 차단됐다 복구

페이스북 측 “혐오 발언인 줄 알았다” 사과

페이스북이 이미 유명 인사들 발언 ‘검열’ 우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사진=ChristianHeadlines)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사진=ChristianHeadlines)

최근 미국의 복음주의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페이스북 계정이 24시간 동안 페이스북에 의해 폐쇄됐다가 복구됐다. 페이스북은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2년 전에 게재한 글이 ‘혐오 발언’이고 페이스북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그의 계정을 차단했다가 “오해했다”며 사과한 뒤 복구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지난 2016년 4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록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이 당시 ‘화장실 법’으로 논란이 일고 있던 노스캐롤라이나 주(North Carolina)에서의 콘서트를 취소한 것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 글에서 “오랫동안 동성애자 권리 운동가였던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남자가 여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법안을 두고 “전진이 아닌 퇴보”라고 비난하며 그의 노스캐롤라이나 콘서트를 취소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야만 한다. 하나님의 명령과 공의로 돌아가 그것을 존중하며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죄를 허용하고 신비적인 세속주의와 정치적 정당성에 굴복하는 스프링스틴은 진보가 아니다. 나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주지사 팻 맥크로리(Pat McCrory)와 댄 포레스트(Dan Forest) 부주지사 및 여성과 아이들의 안전과 사생활 보호를 최우선시 하는 입법자들을 가진 것에 감사한다. 이 법안은 여성과 아이들을 보호하고 신앙을 가진 수백 만 명의 노스캐롤라이나 시민들의 권리를 지키고 있다”고 썼다.

페이스북은 지난 12월 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이 2년 전 글에 대해 그들의 ‘혐오 발언 정책’을 위반했다며 게시물을 제거하고 24시간 동안 그래함 목사의 계정을 차단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후 페이스북 대변인 사라 폴락(Sarah Pollack)은 “페이스북은 이 글을 재심의 했으며, 이상 없다고 판단되어 그의 글을 복원했다”고 전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 사건과 관련한 폭스(Fox)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의 사과를 받아들이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가 누구인지와 우리의 신념과 행동을 바꾸거나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분명 혐오 발언에 반대하며, 누군가가 폭력을 선동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한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단지 누군가와 다른 의견을 가진 것을 ‘혐오 발언’으로 분류한다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그래함 목사는 또한 페이스북은 규칙을 스스로 만들고, ‘생각의 자유로운 교환’을 제한하며, 보편적 규범들을 바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나 진실은 진실이다. 규칙은 하나님께서 정하셨고,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다”라고 못박았다.

CBN뉴스는 계정 검열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2년 전 발언을 검열에 소급 적용한 것도 놀랍다고 평했다. CBN뉴스에 따르면, 기독교 비평가들은 만약 페이스북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독교 지도자들 중 한 사람을 막으려 든다면 그 다음 행보는 무엇이겠는가라고 비판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로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이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페이스북과 다른 거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주요 보수 인물들을 검열했다는 비난을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이 보수적인 견해를 가진 자들에 대해 편파적이라는 우려로 미 하원에서 문제제기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윤지언 기자] 2019-01-07 @15:55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