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성탄절①] 핍박 받는 지하교회 성도들도 “기쁘다 구주 오셨네!”

전 세계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성탄절은 큰 기쁨의 날이다. (사진=OpenDoors USA)

전 세계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성탄절은 큰 기쁨의 날이다. (사진=OpenDoors USA)

성탄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의 거리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장식들이 가득 들어섰다. 한국교회 역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예배 준비로 한창이다. 한국 교회 성도라면 매 년마다 찾아오는 의례적인 행사라 여겨질 수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곳들이 존재한다.

먼저는 북한이 그러하다. 북한의 경우 모든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여할 경우 벌금, 체포 및 투옥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북한 내 성도들은 지하, 숲속, 혹은 수용소에 갇혀 비밀리에 성탄절 기념 예배를 준비한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비슷한 실정이다. 교회는 물론 십자가, 기독교 성격의 모임 자체가 불법이다. 십자가 등의 종교적 상징의 착용도 금지된다. 성도가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려야 하면 지극히 비밀리에 진행되어야 한다.

게다가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의 경우, 이를 이유로 사형 혹은 투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은 믿음을 숨기고 살아가야 한다. 때문에 크리스마스에도 무슬림과 다를 것 없이 행동해야 하며 예배는 오직 조용히 마음속에서만 드릴 수 있다.

이러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오픈도어 선교회의 데이비드 커리(David Curry)는 “사우디 내부에서 비밀 기독교인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예배를 비밀리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말리아에서는 샤리아(이슬람법)를 채택해, 지난 2015년부터 크리스마스가 금지되었다. 매년 정부는 국민에게 크리스마스 축하는 불법이라는 것은 내용의 발표를 시행한다.

이슬람 국가인 타지키스탄에서도 크리스마스는 불법이다. 따라서 누구도 공개적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념할 수 없다.

브루나이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다 적발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과 2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 심지어 산타클로스의 모자를 쓰는 것조차도 불법이다. 브루나이 종교부는 지난 2015년 공개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행위는 이슬람 사회의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어떠한 위협 없이 기쁘게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뻐하며 찬양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 이처럼 박해 받으며 예배하는 형제자매들이 있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고립된 곳에서 숨죽여 예배하는 북한의 성도들과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나 신앙을 숨기며 무슬림과 같이 연기하며 살아가는 사우디의 성도들을 위해, 소말리와 타지키스탄과 브루나이의 성도를 기억하고 그들의 예배를 축복해야 할 것이다.

온 세계 성도들의 연합된 기도를 통해 그리스도의 위로와 사랑이 온 성도에게 전해지는 따뜻한 연말을 기대해 본다.

[최인애 기자] 2018-12-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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