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독교 선교단체 오픈도어선교회(OpenDoors) 매년 발표하는 기독교 박해국가 순위에서 17 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북한.

중에서도 북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권 문제의 핵심 쟁점이 되고 있는강제 노동 수용소에는 12 명이 수감되어 있고, 4분의 1 내지 3분의 1 기독교인으로 추정된다.

이에 미션투데이는 세계 인권 선언 채택 70주년을 맞이하여 북한 기독교인의 박해 상황을 싣고 한국교회가 북한의 성도들을 기억하며 기도할 있도록 돕고자 한다.

북한에서 탈출하여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인 '나리(가명)'씨가 어머니와 언니와 함께 성경을 읽고 있다. 나리 씨는 목숨을 걸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한국으로 왔지만, 북한 본토에서 핍박 중에 숨죽여 예배하는 성도들이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사진=OpenDoors USA)

북한에서는 기독교 예배도 크리스마스도 불법이다. 모든 종류의 크리스마스 행사에 대하여 참여한 사람에게는 벌금, 체포 및 투옥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북한 내 성도들은 지하, 숲 속, 혹은 수용소에 갇혀 비밀리에 성탄절 기념 예배를 준비한다.

예배를 드릴만한 공간을 모색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비밀리에 소수의 성도가 모인다. 그 중 한 명의 성도는 누군가 쫓아오지는 않는지 감시를 한다. 한 명의 성도가 속삭이듯 자그마한 소리로 찬양을 시작한다. 또 다른 사람은 숨죽인 짧은 기도로 예배를 이끈다.

이는 북한 노동 수용소의 성도들이 목숨을 걸며 드리는 예배이다. 그들은 2,000년 전,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다시 오실 구세주를 기다리는 간절한 예배를 드린다.

지난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크리스마스를 금지하고 191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태어난 할머니 김정숙을 축하하라고 국민들에게 말한 바 있다. 김일성 주석의 첫 번째 부인인 김정숙은 북한 주민들에게 '혁명의 어머니'로 알려져 있다.

북한 주민 대부분은 크리스마스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크리스마스? "그게 뭐야?"라고 대답하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다. 그들 대부분은 북한 지도자의 생일을 알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혹은 크리스마스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일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오픈도어 선교회(opendoorsusa.org)의 자료에 따르면 많은 북한 기독교인들은 크리스마스 날에 모이기 위해 목숨까지 걸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고 있다. 수용소에 갇히지 않은 성도들은 소수로 모여 공원 벤치 등에 앉아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가 편안히 기쁜 성탄을 축하할 때 고립된 곳에서 숨죽여 예배하는 북한의 성도들이 있음을 기억하는 성탄절이 되길 바란다.

[윤지언/최인애 기자] 2018-12-20 @16:46

저작권자 © 미션투데이(Missio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