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카친족을 돕는 사역을 진행하다가 투옥된 존 차오 목사. (사진=한국VOM)

지난 2017년 미얀마 내 기독교 민족인 카친족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자 애써 왔던 중국인 목사 존 차오(John Cao)가 인신매매 관련 혐의를 받고 투옥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VOM에 따르면, 존 차오 목사는 2012년부터 중국과 미얀마의 국경을 넘나들며 카친(Kachin)족을 방문해 왔다. 처음 카친 족의 가난한 생활 환경을 접하고 충격을 받은 그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했다.

차오 목사는 체포되기 전까지 카친족 마을에 학교 16곳을 세웠고, 그 학교에서 가난한 이 민족의 어린이들 2천 명 이상을 돌보았다.

그러던 중, 차오 목사는 2017년 3월 5일 ‘불법 국경 횡단’ 혐의로 갑자기 체포됐다.  한국 VOM의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보통 인신매매범을 구속할 때 그런 죄목을 붙인다. 그러나 그가 인신매매범이 아니라는 건 누가 봐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인신매매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차오 목사는 항소했다. 본래 이번 달로 예정되었던 항소심은 내년 1월 22일로 연기됐다.

현숙 폴리 대표는 “차오 목사는 중국의 가정교회와 함께 사역하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사건에 대해 잘 아는 사람 대부분은 그가 가정교회와 연결된 인물이라는 것이 차오 목사 체포와 항소심 연기의 주된 이유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또한 차오 목사 같은 기독교인 죄수를 가장 효율적으로 돕는 방법은 감옥에 편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현숙 폴리 대표는 설명했다. 다시 말해, 기독교인 죄수들을 위한 편지가 감옥에 빗발치면 교도소 관리들이나 정부 당국자들이 더 신경써서 신중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번 주에 차오 목사에게 성탄절 편지를 보낼 것을 제안했다. “편지는 영문과 중국어 두 언어로 가능하며, 제시한 문장을 그대로 적어 보내도 좋다”며, 내년 1월 22일 항소심 전까지 천 통 이상의 격려 편지가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국어

영어

I gave thanks for you when I heard of your faith in the Lord Jesus. I pray the eyes, ears and hearts of those who persecute you may open to Jesus. Philippians 1:29 For to you it has been granted on behalf of Christ, not only to believe in Him, but also to suffer for His sake. Romans 8:18 For I consider that the sufferings of this present time are not worthy to be compared with the glory which shall be revealed in us.

한국어

저는 목사님의 믿음에 관하여 들었을 때 목사님께 감사했습니다. 목사님을 핍박하는 사람들이 눈과 귀와 마음을 주님께 열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빌 1:29). 목사님은 그리스도를 믿는 것뿐 아니라 그분을 위해 고난 받는 것도 허락 받으셨습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

주소(Address) Pastor John Cao

The Detention Center of Menglian County, Pu’er City, Yunan province, China 665800

[윤지언 기자] 2018-12-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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