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국/Acts29] 중국 이른비언약교회 지도자 10명, 당국에 형사 구금

  • 6개월간 구금 후 재판 예정
  • 더 많은 기독교인 형사 구금 예측  

중국 정부는 지난 주 중국 쓰촨성 이른비언약교회(秋雨圣约教会, Early Rain Covenant Church)의 왕 이(Wang Yi) 담임목사와 사모를 비롯한 100여 명의 성도들을 체포하고 왕 목사를 비롯한 10명의 교회 지도자들에게는 ‘국가 권력 전복 선동죄’ 혐의로 형사 고발해 6개월 뒤 재판을 예정했다.

차이나에이드(ChinaAid)와 한국VOM(Voice of the Martyrs)에 따르면, 왕 목사와 교회 지도자들은 재판이 열릴 때까지 감옥에 구금되며 당장 이들의 어린 자녀들을 돌볼 수 있는 환경과 재판 비용 등을 마련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왕 이 목사의 사모에게 전달된 형사 구금 통지서 (사진=한국 VOM 제공)

왕 이 목사의 사모에게 전달된 형사 구금 통지서 (사진=한국 VOM 제공)

중국 쓰촨성 이른비언약교회의 왕 이 담임목사가 “6월4일 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라고 쓰여진 종이를 들고 서 있다. (사진=한국 VOM 제공)

중국 쓰촨성 이른비언약교회의 왕 이 담임목사가 “6월4일 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라고 쓰여진 종이를 들고 서 있다. (사진=한국 VOM 제공)

한국 VOM의 폴리 현숙 대표는 이들이 형사 재판을 받는 것은 결코 옳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폴리 현숙 대표에 의하면, 왕 이 목사는 중국 내에서 가장 큰 가정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목사로서, 그는 공개적으로 “복음을 중국 정부화(化)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중국 정부의 기독교 핍박에 대해 비판해 왔다. 그러나 왕 목사는 모범적인 시민이었고, 구금 당하기 전 작성한 편지에서 “나는 하나님께서 중국에 세우신 당국자들을 성경의 가르침과 복음 전파 사명에 근거하여 존중한다”고 명시했다.

이 편지는 왕 목사가 언젠가 중국 정부가 자신을 구금하게 될 것을 예측하고, 본인이 붙잡힌뒤 72시간이 되도록 나오지 않으면 공개하라고 한 ‘믿음의 불복종 선언문’이다.

왕 목사는 이 선언문에서 “만약에 내가 장기적으로 또는, 단기적으로 감금되어 내 믿음과 구세주에 대한 권력자들의 공포를 줄여줄 수 있다면, 나는 매우 기쁘게 그 길을 갈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교회를 모질게 핍박하는 당국자들과 법을 집행하는 이들의 사악함을 거부하는 대신에 평화로운 수단을 써서 불복종해야만, 그들의 영혼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왕 목사는 “중국 정부가 자신에게 어떤 죄를 덮어씌워 기소하든지 그 혐의가 본인의 믿음과 가르침에 관련된 것이라면 그 혐의를 단호하게 부인할 것이며, 형기를 마칠 것이나 교회를 핍박하는 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고, 처형을 당할 것이나 유죄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관련기사: [중국교회 지도자 왕 이 목사의 “믿음의 불복종 선언문” 전문] 참조)

한편, 한국 VOM의 폴리 현숙 대표는 구금된 10명의 교회 지도자들의 어린 자녀들이 현재 무방비 상태에 있으며 이 아이들을 6개월 이상 돌보기 위해서는 최소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사건 변호를 위해 최소 24명에서 28명의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고, 한 명당 최소 300만원에서 400만원 이상의 금액이 필요하다며, 이들을 돕기 위한다면 한국 VOM 웹사이트(www.vomkorea.com)를 통해 후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지언 기자] 2018-12-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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