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이 ‘세계 인권 선언’채택한 지 70주년이 되었다. 세계 인권 선언은 1948년 12월 10유엔 총회에서 당시 가입국 58국가 중 50국가가 찬성함으로써 채택됐다. 현재까지 413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대부분의 국가 헌법 또는 기본법에 반영되어 있다. 오늘날 12월 10일은 세계에서 인권을 유린 당하거나 학대 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세계 인권의 날’제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인권’문제로 가장 우려를 낳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북한이다. 세계 여러 기관 단체에서 ‘세계 인권 선언’ 채택 70주년을 맞아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 북한이며, UN 안보리에서도 북한 인권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는 북한 인권 문제의 화두가 뜨겁다.

또한 국제기독교 선교단체 오픈도어선교회(OpenDoors)매년 발표하는 기독교 박해국가 순위(World Watch List)따르면, 북한은 지난 17동안 기독교인 박해가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국가 1위다. 오픈도어선교회는 북한 인권 문제의 핵심 쟁점인 ‘강제 노동 수용소’에는 12명이 수감되어 있는데 중 4분의 1 내지 3분의 1기독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션투데이는 세계 인권 선언 채택 70주년을 맞이하여 북한 기독교인의 박해 상황을 싣고 한국교회가 북한의 성도들을 기억하며 기도할 있도록 돕고자 한다.*

북한 함남에 위치한 요덕정치범수용소 (사진=후지TV 제공)

전 세계 기독교인 박해 순위 1위, 북한

북한 기독교인 5만명 강제 수용소 수용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도어선교회(OpenDoorsUSA.org)가 매년 발표하는 기독교 박해국가 순위(World Watch List)를 살펴보면, 2018년에도 북한은 가장 높은 순위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무려 17년 동안 부동의 세계 1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오픈도어선교회 자료를 근거하면, 이러한 박해의 가장 큰 동인은 북한 정권에 의한 것으로 북한 정권은 70여 년 동안 외부 세계로부터 자신들의 나라를 폐쇄함으로써 정권을 유지해왔다. 이와 동시에 강도 높은 주체사상 교육을 통해 자신들을 우상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실제로 북한에는 가정마다 김씨 일가의 초상화를 2장 이상 걸어놔야 한다는 법이 존재하며 약 4만 개의 김일성 동상이 북한 내에 세워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체사상을 통해 ‘종교’란 매우 나쁜 것으로 인식하게 되는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기독교인들은 사회에서 적대적인 요소이며 없어져야 하는 존재로 인식한다.

대부분의 북한 내 기독교인들은 이웃은 물론 가족 구성원들에게도 자신의 신앙을 쉽게 고백하지 못하며 자신들의 자녀에게도 이를 숨기고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들이 자신의 부모가 종교 활동을 한다며 이를 신고하는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기독교인임이 발각될 경우, 그들은 정치범으로 인정돼 노동수용소에 추방되거나 심지어 그 자리에서 살해되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도 함께 벌을 받게 된다.

따라서 대부분의 기독교인은 함께 모여 예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며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완벽한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 평양에는 몇 개의 교회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는 방문객들에게 보이는 선전 용도일 뿐이다.

북한은 오픈도어선교회가 평가한 ‘박해압력’ 지수에서도 최고점을 기록했다. 개인 영역, 가족영역, 공동체 영역, 국가영역, 교회영역에서도 가장 높은 박해를 보이며, 살해, 투옥, 납치, 강간 및 성적 학대, 교회나 집, 재산, 사업체에 대한 공격 등을 나타내는 ‘폭력’ 지수도 극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박해 수준에도 불구하고 북한에는 현재 약 30만 명의 기독교인 살고 있으며 이 중 적어도 5만 명의 기독교인이 구치소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윤지언/최인애 기자] 2018-12-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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