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회원들은 교계의 연합과 한국교회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사진=한교총)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12월 6일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제2회 총회를 갖고 대표회장 인선과 신사업계획 및 결의문을 채택했다.

총회에는 29개 교단에서 252명의 대의원 중 위임 포함 162명이 참석해 신임공동대표회장으로 이승희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박종철 목사(기침 총회장), 김성복 목사(예상고신 총회장)를 추대했다.

주요 의사결정 조직인 상임회장단은 림형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전명구 감독(기감 감독회장), 이주훈 목사(예장백석대신 총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 윤성원 목사(기성 총회장), 서익수 목사(예장개혁 총회장), 윤기순 목사(예성 총회장), 홍동필 목사(예장합신 총회장), 김영희 목사(예장합동중앙 총회장), 김영수 목사(나성 총회감독), 임종원 목사(그교협 총회장)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제2회 정기총회가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사진=한교총)

교계 상호 협력하여 주님의 지상대명령 수행한다.”

한국교회 자산인 전문 선교단체 지지하며 소명 다한다.”

이날 총회에서 한교총 회원들은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하고 이웃을 향한 섬김의 사명을 감당해 왔으며, 130년의 짧은 기독교 역사에도 유례 없는 부흥과 성장의 열매를 경험했다.”며 “우리는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심비에 새기고, 나라와 민족, 열방을 위한 한국 교회의 소명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한교총은 이날 채택한 총회 결의문에서 민족의 화해와 조국의 평화공존과 통일을 위한 헌신, 사회구조적 모순으로 인한 어려운 이웃들을 돌볼 것을 약속했다. 또한 병역거부자로 인해 발생하는 역차별을 우려하고, 동성애를 옹호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를 단호히 반대하며, 헌법적 가치인 종교의 자유를 끝까지 지켜낼 것을 결의했다.

더불어 1989년부터 본격 전개된 교회 연합 운동의 성패를 반성하면서 새로운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힘쓸 것을 천명했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한국교회 연합 기관들의 통합 및 상호 협력운동을 지속하여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주님의 지상대명령을 수행하는 데 헌신한다. △한국교회의 공동 자산인 전문 선교단체들의 활동을 지지함으로써 한국교회에 주신 민족과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소명을 다한다. △남북 화해와 교류 협력의 시대를 맞이하여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생명존중과 조국의 미래를 위해 그리스도인 가정부터 남녀의 결혼과 출산장려운동을 통해 미래를 열어간다.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정책과 제도가 정통적 가치를 유지함과 동시에 계층간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도록 노력한다. 등의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한교총은 지난 해 출범하여 한국교단 연합기관들간의 통합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교회 연합기구는 보수 성향의 한교총,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과 진보적 성향을 띠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크게 4개다. 이 중 한교총은 출범은 가장 늦으나 한국 주요교단 95%가 참여하면서 한국교회 최대 연합기관이 됐다.

한편,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또한 같은 날(6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대표회장으로 권태진 목사를 선임했다. 한교총과 한기연은 지난 1년간 통합을 계획하고 10월 28일에 통합 세부합의서에 서명까지 했으나 통합 총회 개최는 무산됐다.

[윤지언 기자] 2018-12-0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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