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으로 이주해 온 15세의 시리아 난민 소년 자말 캡트(Jamal Kept)가 같은 학교 상급생에게 폭행을 당해 주위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 (사진 = shameela lslam zulficar 트위터 영상 캡쳐)

지난달 영국 북부 허더즈필드(Huddersfield)지역의 아몬드베리 커뮤니티스쿨(Almondbury Community School)에서 15살 시리아 난민 출신의 자말 캡트(Jamal kept)가 자신보다 1살 많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한 영상이 지난 28일(현지시각) SNS를 통해 공개되었다.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 및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가해자는 자말보다 한 살 많은 소년으로 자말에게 폭언을 하며 목을 졸라 쓰러뜨린 후 얼굴에 물을 뿌렸다고 보도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자말은 2년전 시리아 내전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해 왔고, 그 이후 쭉 괴롭힘을 당해왔으며 이로 인해 팔에 상처가 생겨 이달 초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자말의 여동생 또한 동일한 괴롭힘으로 인해 자해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영상으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에 빠지며 트위터 및 온라인 댓글을 통하여 “폭행을 당한 자말과 그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자말이 행복하길 빈다.” 등의 의견을 표했다. 영국 의회 의원들은 시리아 난민들을 향한 정책이 신속히 수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허드스필드 지역(Huddersfield) 경찰은 가해학생을 법정으로 넘겨 조사할 계획이며, 자말을 돕기위한 모금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난민 학생들을 위한 법안이 신속히 필요한 시점이다.

[이한울 인턴기자] 2018-11-3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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