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추우성약교회 성도들이 전도 중에 공안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풀려난 후 대기 중이던 성도들과 함께 “주께서 교회에 평강과 힘을 실어 주시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복음과 주권을 수시로 전파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사진=ChinaAid/추우성약교회 제공)

중국 교회의 성도들이 거리에서 전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으나 “복음 전파는 교회의 사명”이라며 “전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독교 인권 감시단체인 차이나에이드(ChinaAid)는 중국의 교회들이 매주 주일 해 오던 전도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때로는 체포가 되고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나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복음 전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추우성약교회 성도들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 14일 중국 쓰촨성(四川成) 추우성약교회 성도들 10여 명이 거리 전도를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이들은 매주 꾸준히 전도를 해 오던 교회로 최근 중국 정부의 끊임없는 탄압으로 각 모임 장소들이 폐쇄되자 소그룹으로 성경공부를 마친 후 인근 거리에서 복음을 전했다.

경찰들은 이튿날 새벽까지 이들을 조사한 후 귀가 조치했다. 풀려난 전도팀은 기다리고 있던 성도들에게 “주께서 교회에 평강과 힘을 실어 주시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복음과 주권을 수시로 전파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추우성약교회의 전도팀은 ‘모든 거리에 예수의 이름이 알려지게 하자’는 취지 아래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전도팀은 지난달 20일에도 20여 명이 성도천와 총부로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공안에 의해 붙잡혀 경찰서로 연행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를 마친 후 심야에 석방됐다. 교회 성도들은 공안들에게도 신앙의 증거들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한편, 추우성약교회는 정부가 교회 폐쇄를 단행한 후 성명을 발표하고, 새 종교 사무관리조례 및 종교 관리 부서가 교회를 통제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며, 이에 근거한 어떤 처벌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평화적인 방법 안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를 폐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했다.

차이나에이드에 보고되는 중국 기독교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교회를 폐쇄하는 한편, 최근 중국 내 가정교회 또한 관리 강화하기 시작했으며, 교회에 십자가 대신 중국 인민기를 게양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윤지언 기자] 2018-11-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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