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지역에서 35명의 승객들을 태운 버스가 수로에 추락해 3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사진=NDTV 보도화면 캡처)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Karnataka) 주(州) 만디아(Mandya)에서 버스가 수로에 추락해 30명이 사망했다.

인도 매체 NDTV에 따르면, 24일 오후(현지시간) 35명을 태우고 달리던 이 버스는 중심을 잃고 수로로 떨어졌다. 탑승자 중 30명이 사망하고, 4명은 구조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귀가 중이던 학생들이었다. 운전자는 사고 후 버스에서 간신히 빠져 나와 스스로 헤엄쳐 살아 남았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없으나 운전자가 과속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객들이 버스에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했고, 수로의 물이 버스 안에 금새 차올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RTE 신문에 따르면, 최초 구조 작업은 현지 주민들에 의해 시작됐다. 주민들은 밧줄을 가져와 버스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생존자 및 사망자들의 시신을 건져 냈다. 구조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합류해 그들을 도왔다.

인도에서는 매년 15만 명 이상의 교통 사고 사망자가 발생한다. 대부분의 사고는 열악한 도로 상태와 과격한 운전에서 비롯된다.

지난 9월에는 텔랑가나(Telangana) 주(州) 계곡에서 버스가 추락해 50여 명이 사망했고, 지난 화요일에도 어린이들을 태운 차량이 마디야 프라데시(Madhya Pradesh) 중심가에서 버스와 충돌해 6명이 사망하는 등 교통 사고로 인한 사망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윤지언 기자] 2018-11-2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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